내부 반발 속 경찰 코로나 백신접종률 67%…전남청 83% 1위

뉴스1 제공 2021.05.08 1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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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청 접종률 가장 낮아…예약률은 서울청 가장 저조
"접종 기간 종료 후 미접종자 확진 판정시 철저 조사"

(서울=뉴스1) 이상학 기자,정혜민 기자
경찰·소방 공무원 등 사회필수인력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접종이 시작된 26일 오전 서울 종로구 적십자병원에서 접종 마친 경찰 관계자들이 이상 반응 관찰실에서 대기하고 있다. 2021.4.26/뉴스1 © News1 이재명 기자경찰·소방 공무원 등 사회필수인력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접종이 시작된 26일 오전 서울 종로구 적십자병원에서 접종 마친 경찰 관계자들이 이상 반응 관찰실에서 대기하고 있다. 2021.4.26/뉴스1 © News1 이재명 기자


(서울=뉴스1) 이상학 기자,정혜민 기자 = 경찰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 접종 관련 내부 반발 등으로 홍역을 치르고 있는 가운데 만 30세 이상 대상자 중 67.48%가 접종한 것으로 확인됐다.

8일 국회 행정안전위원회 소속 권영세 국민의힘 의원실이 경찰청으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지난 6일 기준 대상자 11만7575명 중 7만9339명이 접종을 완료했다.



같은 기간 예약률은 74.55%로 전체 대상자 중 8만7657명으로 집계됐다.

지역별 접종률은 전남경찰청이 83.54%(4304명)로 가장 높았다. 이어 Δ전북청 80.57%(3934명) Δ광주청 77.27%(2709명) Δ세종청 76.65%(430명) Δ경기북부청 72.46%(4196명) Δ대전청 72%(2348명) Δ부산청 70.29%(6193명) 등이 뒤를 이었다. 대구는 61.32%(3420명)으로 접종률이 가장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예약률도 전남청이 87.54%(5152명 중 4510명)로 가장 높았다. 그 뒤로 Δ전북청 84.14% Δ세종청 83.96% Δ경기북부청 82.63% Δ광주청 82.12% Δ대전청 80.25% Δ부산청 79.45% 순이었다. 예약률이 가장 낮은 곳은 서울청으로 67.64%를 기록했다.

경찰은 '코로나 백신 접종 관련 접종률 제고 방안' 자료에서 "예약 기간 내 접종 관련 부정적 보도 등이 이어져 접종 예약률이 예상보다 저조한 것으로 분석된다"며 "접종률은 경찰 활동에 대한 국민적 신뢰와 직결되는 점을 고려해 특단의 대책 마련이 필요하다"고 했다.

아울러 경찰은 접종 기간 종료 후 미접종자가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을 경우 철저히 조사하고 수칙 위반시 엄중 문책하겠다는 입장이다.


권 의원은 "빠른 속도로 경찰에 백신을 접종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경찰관이 백신을 맞은 뒤 건강에 이상은 없는지 안전성을 확인하는 것도 중요한 부분"이라며 "경찰관들의 신뢰를 바탕으로 백신을 접종하기 위해서는 백신에 대한 '투명성'과 '예측 가능성'에 대한 충분한 설명과 관리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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