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일 두산건설에 따르면 두산건설의 차입금은 2010년 2조4000억원에서 지난해 말 2500억대로 대폭 감축했다. 10년만에 10분의 1 수준으로 줄어든 셈이다.
두산건설 관계자는 "수년에 걸쳐 이뤄진 재무 개선과 뼈를 깎는 구조조정 효과가 나타나고 있다"며 "총차입금과 이자비용의 감소 분양사업장의 완판과 일산 위브더제니스의 100% 미분양 해소에 힘입어 '클린 컴퍼니'로 거듭나고 있다"고 강조했다.
재무개선에 힘입어 두산은 다양한 사업분야에서도 약진하고 있다. 두산은 올해 수도권과 지방에서 약 1만1000가구를 공급한다. 수도권에서는 서울 영등포(659세대), 서울 은평구(424세대)와 인천 송림동(1,321세대), 인천 여의구역(1,111세대) 등 5~6개 프로젝트를 분양할 계획이다.
두산건설은 토목사업부문에서도 1분기 1560억원 규모를 수주하며 수주규모로 전체 4위에 올랐다. 한국도로공사에서 발주한 종합심사낙찰제 방식의 '고속도로 제50호 영동선 안산~북수원간 확장 공사 제1공구(1098억원)'를 비롯해 '평택지역전기공급시설전력구공사'와 '국가지원지방도 60호선' 등을 수주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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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의 그린뉴딜정책에 발맞춰 연료전지 사업에서도 두각을 나타내고 있다. 2018년 2000억원 규모의 공사계약을 체결한 인천연료전지사업이 2021년 6월부터 상업운전에 들어갈 예정이다. 올 2월에는 두산건설, 한국중부발전, SK가스, SK증권이 투자한 '빛고을에코 연료전지 발전소' 투자협약을 맺고 현재 건설중이다.
두산건설 관계자는 "두산건설은 다양한 사업분야의 선전에 더불어 10여년에 걸친 재무개선 작업의 효과가 작년 하반기부터 본격적으로 나타나고 있다"며 "그룹의 구조조정 또한 안정화 되어가고 있어 금년도에는 과거의 명성으로 턴어라운드가 가능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