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상옥 대법관(대법원 제공)© 뉴스1
박 대법관은 7일 서울 서초동 대법원 청사에서 열린 퇴임식에서 "지금 우리는 전 세계적인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으로 미증유의 어려움을 겪고 있다"며 "앞날조차 예측하기 어려운 환난의 시기이지만 인권의 최후 보루로서 자유민주주의의 헌법질서를 수호하고 국민의 권익보호를 위한 사법부의 역할과 사명은 더욱 엄중하게 요구되고 있다"고 밝혔다.
박 대법관은 "대법관 업무를 시작하면서 다양한 법조 경험을 토대로 사법발전에 기여하겠다는 다짐을 했다. 또 열린 마음과 경청의 태도로 사회 통합에 힘을 보태겠다는 말씀도 드렸다"고 말했다.
박 대법관은 "한편으로는 우리 사회의 작은 목소리와 드러나지 않은 귀중한 이야기를 놓치지 않기 위하여 성심을 다하여 노력하였지만 미처 살피지 못한 부분도 있었다는 아쉬움 또한 남는다"며 "그러나 동료 대법관님들께서 저의 부족함을 채워주셨고 더욱 훌륭한 분들이 대법관의 소임을 이어가실 것으로 기대하고 있기에 저에게는 버거운 짐을 편안한 마음으로 내려놓는다"고 밝혔다.
박 대법관의 임기는 8일자로 만료된다. 후임인 천대엽 대법관이 8일 취임하면 대법원 전원합의체를 구성하는 13명의 대법관은 6년만에 모두 비검찰 출신 인사로 채워지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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