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더리움, 3600불 터치 '최고가' 경신…이더리움클래식은 60%↑

머니투데이 김하늬 기자 2021.05.07 09:05
글자크기
이더리움, 3600불 터치 '최고가' 경신…이더리움클래식은 60%↑


가상자산(암호화폐) 시가총액 2위인 이더리움이 3600달러를 터치하며 신고가를 다시금 경신했다.

7일 가상자산거래소 비트스탬프에 따르면 이더리움가격은 미국 현지시각으로 6일9시30분(한국시간 7일 1시30분)쯤 1ETH에 3616달러까지 치솟았다. 이로서 이더리움 시가총액은 4000억달러를 돌파했다.

이더리움 클래식도 하루만에 60% 넘게 상승했다. 오전 7시30분 기준 이더리움클래식은 국내 가상자산 거래소 업비트에서 전일 대비 63.35% 상승한 18만 3250원에 거래되고 있다. 장중 한때 80%까지 급등해 20만원선을 터치한 뒤 상승폭을 일부 반납한 모습이다.



블록체인업계는 지난해 12월 이더리움(ETH)이 2.0 업데이트를 통해 작업증명방식(POW) 채굴 시스템을 지분증명방식(POS) 방식으로 전환하면서 이더리움 채굴자 상당수가 이더리움 클래식 채굴 풀로 이탈하고, 채굴 풀 확장과 네트워크 안정성 향상·토큰 가격 상승이 동시에 일어나는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주초 일론 머스크의 '도지 파더' 트위터로 급등세를 연출했던 도지코인은 업비트 기준 장중 887원까지 급등했지만 사흘 연속 급등 후 10%대 하락으로 숨고르기를 하고있다. 도지코인 가격은 현재 712원 선에 거래중이다.



알트코인의 고공행진속에 비트코인은 보합세다. 비트코인은 업비트에서 전일 대비 0.13% 상승한 6876만원을 기록중이다. 해외 거래소인 바이낸스에서는 5만6000달러 선을 힘겹게 지키는 모습이다.

한편 게리 겐슬러 SEC 위원장은 6일(현지시간) 하원 금융위원회 청문회에 출석해 "2조달러 규모에 이르는 가상화폐 시장이 투자자 보호를 통해 더 큰 이익을 얻을 수 있다"고 말하고 의원들에게 SEC가 가상화폐 거래소를 직접 규제하는 방안을 마련해 달라고 요청했다.

겐슬러 위원장은 "가상화폐 거래소에 대한 규제 기관이 없기 때문에 사기나 조작에 대한 투자자 보호가 이뤄지지 않고 있다"고 우려하면서 의회만이 규제에 나설 수 있다고 역설했다.


그는 가상화폐 거래소가 SEC나 상품선물거래위원회(CFTC)의 규제를 받으면 투자자들의 신뢰가 높아질 것이라고 예상했다.
TO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