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1) 신웅수 기자 = 김종인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8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의원총회를 마친 후 퇴장하고 있다. 2021.4.8/뉴스1
김 전 위원장은 지난 6일 SBS '주영진의 뉴스브리핑'에 나와 윤 전 총장 외에 새로운 후보가 부상할 가능성에 대해 "그것도 전혀 배제할 수 없다"며 이같이 밝혔다.
윤 전 총장이 도움을 먼저 요청했을 때 정계에 복귀할 지 여부에 대해서는 "미래의 일이기에 뭐라 답변할 필요가 없다"고 하며 가능성을 열어뒀다. "나라가 잘 되는 방향으로 간다면 성취감을 느낄 건데, 도와주고 난 다음 많은 사람에게 피해를 주는 결과가 나오는 것을 피하려고 한다"는 말을 덧붙였다.
윤 전 총장에 대해서는 "가능성이 전혀 없다고 볼 수는 없다"며 "코로나19로 인해 양극화가 심화됐다. 출산율도 떨어지고 있다. 이걸 어떻게 해결할 것인가 비전을 제시해야 국민이 따라갈 것"이라고 언급했다. 또 "대통령이 어느 특정 분야를 알아야 할 필요는 없다. 상식적 지식만 갖고 있고, 좋은 참모만 있으면 대통령을 할 수 있다"고 말했다.
김 전 위원장은 자신의 향후 정치 계획과 관련해 "어떤 형태로든 다시 국민의힘으로 돌아가는 건 불가능하다"는 입장 역시 유지했다. 그는 "나 자신은 정치판을 떠났다고 생각하는데, 다른 사람들이 잘 안 믿는 것 같다. 상상력이 풍부하다"면서도 "내가 어디에 소속됐든 간에 헌정질서에 정해진 자유민주주의를 지속 발전시키고, 국민 후생에 도움이 된다면 기꺼이 정치에 참여해왔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