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강서 아이폰 또 찾았지만…'친구 것' 아니었다 "친구 폰은 검정"

머니투데이 오진영 기자 2021.05.06 14: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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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반포한강공원에서 잠들었다가 실종된 대학생 손정민씨를 수중수색작업중인 경찰. 2021.4.30/사진 = 뉴스1서울 반포한강공원에서 잠들었다가 실종된 대학생 손정민씨를 수중수색작업중인 경찰. 2021.4.30/사진 = 뉴스1


서울 반포한강공원에서 숨진 채 발견된 대학생 손정민씨(22)의 친구 A씨의 것으로 추정되는 휴대전화가 다시 발견됐으나 A씨의 휴대전화가 아닌 것으로 밝혀졌다.

6일 경찰에 따르면 전일 오후 5시 30분쯤 민간수색팀 '아톰'이 반포한강공원을 산책하던 시민으로부터 넘겨받은 아이폰은 친구 A씨의 것이 아닌 것으로 확인됐다.



전날 오후 11시쯤 민간수색팀은 손씨의 아버지에게 전달했고, 손씨의 아버지는 이날 오전 경찰에 이 아이폰을 전달했다. 경찰은 휴대전화의 일련번호와 통신사 확인등을 거쳐 A씨의 것이 아니라는 결론을 내렸다.

앞서 손씨의 시신을 최초로 발견했던 차종옥 민간구조사도 지난 4일 한강 수중에서 아이폰을 발견해 경찰에 넘겼으나 A씨와 관련 없는 사람의 것으로 확인된 바 있다.



손씨의 아버지는 경찰이 A씨의 휴대전화 일련번호를 알고 있기 때문에 휴대전화를 확보하는 대로 경찰에 넘기겠다고 밝혔다. A씨의 휴대전화는 아이폰 8으로 색상은 검정(스페이스그레이)이다.

한편 손씨는 지난달 25일 반포한강공원에서 친구와 술을 마신 뒤 실종됐다 같은 달 30일 한강 수중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손씨의 실종 당시 함께 술을 마셨던 A씨는 25일 오전 4시 30분쯤 잠에서 깨 홀로 귀가했는데, 자신의 휴대전화 대신 손씨의 휴대전화를 들고 귀가했다.

경찰과 민간수색팀은 휴대전화가 발견될 때까지 한강 일대에서 수색작업을 이어갈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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