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의겸 "언론 '이재용 사면' 호들갑…삼성도 부담스러워해"

머니투데이 최경민 기자 2021.05.06 12: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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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의겸 열린민주당 의원이 19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 본회의장에서 열린 제386회(임시회) 제1차 본회의에서 의원 선서 후 인사말을 하고 있다. 2021.4.19/뉴스1  김의겸 열린민주당 의원이 19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 본회의장에서 열린 제386회(임시회) 제1차 본회의에서 의원 선서 후 인사말을 하고 있다. 2021.4.19/뉴스1


김의겸 열린민주당 의원은 최근 삼성의 상속세 납부 및 기부 소식 보도에 대해 "삼성도 부담스러울 정도로 언론을 비롯한 우리 사회가 이 문제에 대해서 유난을 떨고 있다"고 지적했다.

김 의원은 6일 BBS라디오 '박경수의 아침저널'에 나와 "낯뜨거운 장면이다. 칭송 일색인데, 그것도 다 이재용 부회장 사면과 연관이 돼 있는 이야기"라며 이같이 말했다.



김 의원은 자신이 최근 삼성 고위 임원을 만났다고 밝혔다. 그리고 그 고위 임원이 "참 우리도 곤란하다. 우리는 이 부회장 문제를 조용히 처리하고 싶은데 언론이 저렇게까지 시끄럽게 호들갑을 떠니 오히려 역풍이 크다. 이거 될 일도 안 되겠다"고 언급했다고 전했다.

그 임원은 또 "우리가 그런 기사를 써달라고 요청한 적이 없다. 자기들이 먼저 써놓고는 기사를 가지고 와서 '우리가 이렇게 예쁘게 아름답게 기사를 써줬으니 광고비를 내놔라' 이런다. 어이가 없는데 우리도 안 줄 도리가 없다"는 취지로 말했다고 설명했다.



김 의원은 "호들갑 떨고 있다는 게 제 진단"이라며 "하나 더 짚고 싶은 건 이 부회장이 몇 년 전에 한 번 영어의 몸을 겪었다. 그 상황에서 삼성이 최대 실적을 기록했다. 주가도 최고 기록을 경신한 적이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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