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금 수송차에 '총격'…특공대 출신 보안요원의 침착한 대응 화제

머니투데이 이정원 기자 2021.05.06 11: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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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제공=Yusuf Abramjee 트위터/사진제공=Yusuf Abramjee 트위터


남아프리카공화국에서 현금 수송차에 있던 경찰 특수부대 저격수 출신의 보안요원이 무장강도단의 총격에도 침착하게 대응하는 동영상이 인터넷에 공개돼 화제다.

3일(현지 시간) 미국 매체 폭스뉴스(FOX News)에 따르면 지난달 22일 오전 10시 25분쯤 남아공 프리토리아의 4번 고속도로에서 현금 수송 차량이 차량 2대에 나눠탄 강도단의 습격을 받았다.



당시 현금수송 차량 내부 블랙박스 영상에는 보안요원인 레오 프린슬루(48)와 동료 한명이 무장강도단을 물리치는 장면이 담겼다.

프린슬루는 운전 도중 상황이 이상하다는 걸 알아차렸는데, 곧 수십발의 총성이 들렸고 이어 방탄유리 창이 박살 났다.



무장강도단의 총격으로 목숨이 위태로운 상황에서 프린슬루는 주변을 파악하며 침착하게 운전했고 동료에게는 자동소총을 준비하라고 지시했다.

강도 차량들이 현금 수송차의 앞을 막고 유리에 총을 쏘려는 순간 프린슬루는 그대로 앞으로 돌진해 강도 차량을 들이 받으며 위기에서 벗어났다.

프린슬루는 이어 자동소총을 챙긴 후 차에서 내렸고 강도단을 향해 조준 자세를 취했다. 그러자 무장강도들은 차를 타고 도망갔고 부상자 없이 상황이 종료됐다.


프린슬루의 영상이 트위터(twitter)를 통해 공유되며 영화 속 영웅같다는 누리꾼들의 반응이 이어졌다. 그는 인질구출과 대테러 업무를 담당하는 남아공 경찰 특수부대에서 12년간 근무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프린슬루는 "수사가 진행 중인 사안이라 많은 것을 말할 순 없지만 나와 동료는 우리가 해야 할 일을 했다"고 밝혔다.

한편, 현지 경찰은 "무장강도들은 현금수송차에 수많은 총격을 가했다"며 "프린슬루가 소총을 갖고 내리자 용의자들이 도망쳤다"고 설명했다. 현재 용의자들은 아직 체포되지 않았다고 매체는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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