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연 독려하는 북한. (출처=북한 대외용 월간지 '금수강산') © 뉴스1
매체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가 '숨길'을 통해 폐에 침입한다는 주장 때문에 건강을 해치는 "담배에 대한 사람들의 우려가 커가고 있다"면서 "담배를 끊는 것은 세계적인 흐름"이 됐다고 밝혔다.
35년간 담배를 피웠다는 시민 리권은 금연법을 접한 뒤 단호한 결심을 내렸다면서 보조약을 쓰긴 했지만 중요한 것은 '좋지 않다고 생각하는 습관을 버릴 수 있는 능력'이라고 말했다. 그는 금연한 뒤에도 여러 흡연 유혹에 힘들게 끊었던 담배를 다시 피우는 사람들이 많다고 지적했다.
매체는 기사에서 "용이한 마음다짐으로 담배를 끊었다가도 참지 못해 한 가치, 두 가치로 나쁜 습관에 다시금 용해되는 사람들"이 적지 않다며 이들의 경험에서 원인을 찾으라고 조언했다. 그러면서 "날로 고조되는 금연열기로 머지않아 고질적인 많은 흡연자들이 이 두 남자처럼 자기 나름의 성공한 금연 경험을 가지게 되리라는 것은 확실하다"라고 기대했다.
북한 선전화 '미래를 위하여 담배를 단호히 끊자'. (출처=메아리) © 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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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후 북한 관영·선전매체들은 본격적인 금연 홍보와 캠페인에 돌입했다. 금연 연구사업과 선전보급, 봉사활동을 벌이는 금연연구보급소를 소개하고 연재 기사를 통해 금연법을 상세히 소개했다.
새해를 맞아서는 금연연구보급소를 중심으로 시행하고 있는금연 활동을 전하기도 했다. 흡연 경고 그림을 활용한 캠페인이나 결심을 돋는 선전화를 공개하며 담배 끊기를 독려했다.
다만 법 제정에도 불구하고 '애연가'로 잘 알려진 김정은 당 총비서는 버젓이 공공장소에서 흡연을 이어가고 있다. 그는 지난달 태양절(김일성 주석 생일) 경축 공연을 관람하는 사진에서도 담배를 피우는 모습이 포착됐다.
(평양 노동신문=뉴스1) = 지난달 태양절(김일성 주석 생일)을 맞아 중요 예술단체들의 합동공연 '영원히 당을 따라'를 관람하는 김정은 북한 당 총비서. [국내에서만 사용가능. 재배포 금지. DB 금지. For Use Only in the Republic of Korea. Redistribution Prohibited] [email protect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