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SG닷컴, 충청권에도 신선식품 새벽배송…전국 대도시로 확대

머니투데이 임찬영 기자 2021.05.05 18: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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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세계그룹 온라인 복합쇼핑몰 'SSG닷컴'신세계그룹 온라인 복합쇼핑몰 'SSG닷컴'


SSG닷컴이 수도권에 한정적으로 시행하던 신선식품 새벽배송을 대도시를 중심으로 전국적으로 확대하기로 했다.

5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SSG닷컴은 올 7월부터 수도권에 한정적으로 배송하던 신선식품 새벽배송을 대전 등 충청권으로 확대한다. 충청권을 시작으로 호남·영남 등 전국 대도시에 새벽배송을 위한 물류망을 확대하겠다는 계획이다.

새벽 배송은 밤 12시 전에 상품을 주문하면 다음날 이른 오전 내 배송 해주는 서비스다. 2015년 마켓컬리가 '샛별 배송'으로 시작했고 SSG닷컴도 2019년부터 서비스를 시작하고 있다.



SSG닷컴의 이런 행보는 마켓컬리가 수도권을 중심으로 제공하던 샛별 배송을 전국적으로 확대하고 있는 영향으로 풀이된다. 마켓컬리는 지난달 27일 CJ대한통운과 MOU(업무협약)을 체결한 뒤 지난 1일부터 △대전광역시(서구·유성구) △세종특별시 △천안시 △아산시 △청주시 등 충청권 5개 도시에 샛별배송 서비스를 확대했다. 이번에 SSG닷컴이 충청권에 새벽배송 물류망을 확대한다면 수도권뿐만 아니라 충청권에서도 두 업체 간의 새벽배송 경쟁이 치열해질 것으로 예상된다.

SSG닷컴 관계자는 "새벽배송 트렌드가 확대되고 시장이 성장하고 있기 때문에 대전·세종·아산·천안·청주 등을 우선적으로 진행한 뒤 다른 대도시도 수요가 있다면 확대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기존에도 이마트 PP(Picking & Packing) 센터를 통해 전국 배송을 하고 있긴 하지만 최근 새벽배송에 대한 수요가 높아지면서 새벽배송 역시 대도시를 중심으로 확대하겠다는 설명이다.



한편 SSG닷컴은 이와 함께 온라인 전용 물류 센터인 네오(NEO)와 PP센터에 대한 투자도 확대하기로 했다. 현재 용인, 김포(2개) 등에서 운영하고 있는 네오를 확장하겠다는 방침이다. 앞서 강희석 이마트·SSG닷컴 대표도 네오 확장과 함께 110여곳 PP센터를 확대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특히 PP센터의 하루 처리 물량은 올해까지 14만건으로 늘린다는 계획이다. SSG닷컴 하루 처리 물량 13만건 중 네오가 8만건, PP센터가 5만건을 담당했다는 점에서 물량이 대폭 늘어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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