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짜증나는 고릴라 X끼"…츤데레 정용진의 제이릴라 애정법

머니투데이 임찬영 기자 2021.05.05 14: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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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짜증나는 고릴라 X끼"…츤데레 정용진의 제이릴라 애정법


정용진 신세계그룹 부회장을 본따 만들어진 것으로 추정되는 신세계푸드의 캐릭터 '제이릴라'에 대해 정 부회장이 까칠한 애정(?)을 과시했다.

정 부회장은 지난 4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제이릴라가 제이릴라의 자녀들로 보이는 고릴라들과 함께 놀고 있는 이미지를 올렸다. 제이릴라가 이들을 목마 태우거나 팔에 매달고 있는 이미지다.



정 부회장은 "아니 얘는 나 디스하는거까지 모자라서 애들까지 고릴라로 만들고 있네"라며 "아 진짜 너무나 짜증나는 고릴라 X끼, 나랑 하나두 안 닯았고 J는 내 이니셜도 아님"이라고 주장했다.

해당 이미지는 제이릴라의 공식 인스타그램에도 게시됐다. 제이릴라는 "지구에서의 첫 어린이날! 날 닮은 용진이형 패밀리의 행복을 위해 직접 만든 케이크도 선물하고 싶은데 형은 아직도 날 멀리하고 ㅠㅠ"라며 "어떻게 하면 형과 친해질 수 있을까?"라는 글을 올리기도 했다.



"짜증나는 고릴라 X끼"…츤데레 정용진의 제이릴라 애정법
또 이날 오전 하늘색과 분홍색으로 만들어진 케이크 사진 두 개를 올리며 "나 닮은 용진이형에게 선물한 어린이날 케이크 직접 만들어봤다"며 "이유없이 날 멀리하시는 형님 마음이 달라지기 바라면서 정성으로 만들었어요. 나 잘해쩡?"이라며 정 부회장과의 친분(?)을 과시했다.

정 부회장도 동일한 사진을 올리며 "내가 시러하는(싫어하는) 고릴라가 보내준 케이크"라고 호응했다. 그는 "재섭서(재수 없어서) 버릴려다가 애들이 너무 좋아해서 어쩔 수 없이 킵함"이라며 "다시는 이런거 보내지마 남들이 너랑 친한줄 알자나"라고 전했다.

정 부회장의 SNS를 계속 봐온 팔로워들은 의도적인 홍보 행위라는 반응을 내놓고 있다. 정 부회장 게시글에는 "내심 좋다는 뜻이다", "강한 부정은 강한 긍정", "그렇게 튕기다 사랑에 빠지는 전개인가", "본캐와 부캐의 갈등서사인가요?" 등 댓글이 달리고 있다.


한편 제이릴라는 신세계푸드가 지난달 2일 특허청에 특허 출원을 신청한 캐릭터다. 신세계푸드는 같은달 공식 SNS 계정을 열고 홍보를 이어가고 있다. 특히 정 부회장이 자신의 SNS에 제이릴라의 사진을 꾸준히 올리면서 유명세를 타는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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