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 61.4% "코로나 예방접종 받겠다"…전월보다 6.6%p 감소

머니투데이 김근희 기자 2021.05.05 12: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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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역당국 "부작용 불안감 등 안심할 수 있도록 노력"

'혈전 논란'으로 미뤄졌던 특수학교 종사자와 보건교사, 감염시설 종사자, 60세 미만 등에 대한 아스트라제네카 백신 접종이 재개된 12일 서울 중랑구보건소에서 한 대상자가 백신을 맞고 있다. /사진=김휘선 기자 hwijpg@'혈전 논란'으로 미뤄졌던 특수학교 종사자와 보건교사, 감염시설 종사자, 60세 미만 등에 대한 아스트라제네카 백신 접종이 재개된 12일 서울 중랑구보건소에서 한 대상자가 백신을 맞고 있다. /사진=김휘선 기자 hwijpg@


아직 코로나19(COVID-19) 예방접종을 받지 않은 국민 61.4%가 '코로나19 예방접종을 받겠다'고 답했다. 이는 지난달 설문조사 때보다 6.6%p 하락한 수치다. 이에 방역당국 국민을 안심시키기 위해 홍보와 지원을 강화할 계획이다.

윤태호 보건복지부 중앙사고수습본부(중수본) 방역총괄반장은 5일 정부세종청사에서 열린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 정례브리핑에서 이같은 국민 인식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이번 조사는 한국리서치에서 지난달 27일부터 29일까지 3일간에 걸쳐 전국에 거주하는 만 18세 이상의 성인남녀 1000명을 대상으로 진행했다. 신뢰수준은 95%이고, 오차범위는 ± 3.1%이다.

1000명 중 코로나19 예방접종을 아직 하지 않았다고 답한 응답자는 943명이었다. 이들을 대상으로 예방접종 의향을 묻자 61.4%는 예방접종을 받을 의향이 있다고 답했다. 이는 지난 3월에 비해 6.6%p 감소한 수치다.



19.6%는 없다고 답했고, 19%는 '잘 모르겠다'라고 했다.

예방접종을 받으려는 이유로는 '가족의 감염 예방'이라고 답한 사람이 80.8%로 가장 많았다. 반면 접종을 망설이는 주요 이유로는 '이상 반응 우려'(84.1%)가 꼽혔다.

코로나19 백신 접종을 받은 47명을 대상으로 주변에 예방접종을 추천하겠냐고 묻자 89.5%는 추천할 것이라고 답했다. 지난번 조사에 비해 5.1%p 상승했다.


응답자들은 백신의 안전성·효과나 예방접종의 진행현황에 대해서는 정보제공이 충분하지 않다고 봤다. 응답자 1000명 중 58.9%는 국내 도입된 코로나19 백신의 안전성과 효과성 정보가 충분하지 않다고 답했고, 62.2%는 코로나19 백신접종의 추진 성과나 문제점 등 현황이 충분치 않다고 봤다.

또 응답자들은 69.4%는 백신 관련 허위 조작정보의 폐해가 심각하다고 답했다.

윤 반장은 "백신 부작용에 대한 지나친 우려 등에 대해 계속해서 안내하고, 백신 부작용 관련 정부의 지원을 강화하는 등 국민들을 안심시키기 위한 노력을 계속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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