펩 과르디올라 맨시티 감독. © AFP=뉴스1
맨시티는 5일(한국시간) 영국 에티하드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0-21시즌 UCL 4강 2차전 파리 생제르맹(프랑스·PSG)와의 경기에서 리야드 마레즈의 멀티골에 힘입어 2-0으로 이겼다.
2008년 중동의 거부 셰이크 만수르가 인수해 '빅클럽'으로 도약했던 맨시티지만 UCL 무대와는 인연이 없었다. 맨시티는 이번 시즌 처음으로 결승 진출에 성공하며 유럽 챔피언에 대한 기대감을 높였다.
나아가 바르셀로나(스페인), 바이에른 뮌헨(독일)을 거쳐 2016년 맨시티 지휘봉을 잡은 과르디올라 감독도 다시 우승 도전에 나서게 됐다.
그는 바르사에서 2008-09시즌, 2010-11시즌 UCL 우승 트로피를 차지한 바 있다.
이 시각 인기 뉴스
과르디올라 감독은 경기 후 UEFA와의 공식 인터뷰에서 "우리 모두가 함께 해낸 일이라 더욱 자랑스럽다"고 소감을 전했다.
그는 "바르셀로나와 뮌헨을 꺾었던 PSG를 합계 스코어 4-1로 제압했다는 것은 큰 의미를 갖는다. 우린 함께 뭉쳐 싸웠고 마침내 챔피언스리그 결승에 오를 수 있었다"고 말했다.
무수한 도전에도 UCL 우승과 거리가 멀었기에 더 값진 승리였다.
과르디올라 감독은 "사람들은 모두 챔피언스리그 결승전에 오르는 것이 쉬울 것이라 이야기 하지만 (오늘의 영광은)4~5년 간 노력이 축적된 결과"라며 "선수들은 매일 꾸준히 노력했고, 놀라운 일이 벌어졌다"고 자부심을 나타냈다.
이날 멀티골로 팀 승리를 이끈 마레즈는 "이번 주말 리그 경기가 있는데 EPL 챔피언이 되기 위해선 이겨야 한다"면서 "그리고 나서 곧바로 챔피언스리그 결승에 집중할 것"이라고 각오를 밝혔다.
맨시티는 2020-21시즌 카라바오컵(리그컵) 우승을 차지했고, EPL 우승을 눈앞에 두고 있다. FA컵에서는 탈락했지만 UCL까지 '트레블' 달성을 노리고 있다.
<저작권자 © 뉴스1코리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