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강서 발견된 휴대폰, 사망 의대생 친구 것 아니다

머니투데이 정한결 기자, 김지현 기자 2021.05.04 18: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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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밤중 서울 반포한강공원에서 잠들었다가 실종된 대학생 손 씨가 실종 엿새째인 지난달 30일 오후 서울 반포한강공원 인근에서 숨진채 발견됐다. 사진은 이날 반포한강에서 수중수색작업중인 경찰. /사진=뉴스1한밤중 서울 반포한강공원에서 잠들었다가 실종된 대학생 손 씨가 실종 엿새째인 지난달 30일 오후 서울 반포한강공원 인근에서 숨진채 발견됐다. 사진은 이날 반포한강에서 수중수색작업중인 경찰. /사진=뉴스1


서울 반포 한강공원에서 실종된 지 엿새 만에 숨진 채 발견된 의대생 손정민씨(22)의 친구 A씨의 것으로 추정됐던 휴대폰이 결국 A씨의 것이 아닌 것으로 확인됐다.

4일 서초경찰서에 따르면 이날 오후 1시40분쯤 손씨가 실종된 현장 인근 수중에서 발견된 휴대폰은 친구 A씨의 것이 아니다. 앞서 정민씨의 아버지 손현씨(50)는 "정민이와 실종 당일 함께 있었던 친구의 것으로 추정되는 핸드폰을 찾았다"고 밝힌 바 있다.



해당 휴대폰 포렌식을 통해 사건 진상을 밝힐 수 있을 것이라는 기대를 모았지만 결국 원점으로 돌아가게 됐다. 그동안 A씨의 휴대폰은 손씨의 실종 및 사망 경위를 밝힐 주요 단서로 꼽혔다. 실종 당일 A씨가 본인이 아닌 손씨의 휴대폰을 가지고 귀가했기 때문이다.

당시 A씨는 "술에 취해 휴대폰이 뒤바뀌었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후 A씨 휴대폰은 손씨의 시신에서도 발견되지 않는 등 그 행방이 묘연하다.



정민씨의 아버지 손씨(50)는 이날 관련 소식에 대해 "쉽게 풀리지 않을 것이라고 생각했다"면서 "경찰이 유심침이 없어도 A씨의 휴대폰인지 아닌지 알 수 있다는 의미"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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