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원식 남양유업 회장이 4일 오전 서울 강남구 남양유업 본사에서 '불가리스 사태'와 관련 대국민 사과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사진=김휘선 기자 hwijpg@
4일 오후 12시 33분 남양유업은 전일대비 7만3000원(22.05%) 오른 40만4000원에 거래되고 있다. 남양유업 주가는 오전 10시 홍 회장의 기자회견을 기점으로 급등했다. 장중 28.2% 급등하며 상한가(42만5000원)를 기록했다.
그는 이어 "온 국민이 코로나19(COVID-19)로 힘든 시기에 불가리스로 실망하시고 분노하셨을 모든 국민들과 현장에서 더욱 상처받고 어려운 날들을 보냈을 직원 대리점주 및 낙농가 여러분들께 진심으로 사과드린다"고 말했다.
이후 식품의약품안전처(이하 식약처)는 식품표시광고법 위반 혐의로 경찰에 고발했다. 지난달 30일 경찰 압수수색도 진행됐다. 세종시는 남양유업 세종공장에 2개월 영업정지 행정처분을 통보했다. 남양유업 제품의 40%가 생산되는 공장이다.
남양유업은 그동안 오너 리스크 논란에서 자유롭지 못했다. 지난달에는 마케팅을 총괄했고 회삿돈 유용 의혹마저 나온 홍 회장의 장남 홍원식 상무가 보직 해임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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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 회장은 "2013년 회사 밀어내기 사건과 사회적 물의를 일으킨 저희 외조카 황하나 사건, 지난해 발생한 온라인 댓글 등 논란들이 생겼을 때 회장으로서 보다 적극적인 자세로 나서서 사과드리고 필요한 조치를 취했어야 했는데 많이 부족했다"며 지난 논란에 대해서도 사과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