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문가도 GTX-D 아쉬움 표현…"GTX-E·F 노선도 나와야"

머니투데이 김민우 기자 2021.04.29 17: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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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문가도 GTX-D 아쉬움 표현…"GTX-E·F 노선도 나와야"


김포~부천을 잇는 서부권광역급행철도(GTX-D) 계획안에 대해 대도시권 광역교통 기본계획 공청회에서 전문가들도 우려의 목소리를 쏟아냈다.

국토교통부 대도시권광역교통위원회는 한국교통연구원 주최로 29일 '제2차 대도시권 광역교통 기본계획(안)', '제4차 대도시권 광역교통 시행계획(안)' 공청회를 열었다.



유정훈 아주대 교수는 이 자리에서 "(이번 대도시권광역교통 시행계획에서) 아쉬운 부분은 결국 광역급행철도"라며 "주거지에서 도심 진입까지 40분대로 진입하는 것이 전 세계적 추세이긴 하지만 우리나라 수도권 규모로 봤을 때 최소한 1시간 이내에는 집에서 목적지까지 도착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그러려면 (이동속도가) 최소한 GTX급은 나와줘야 한다"며 "표정속도가 시속 80~100km는 돼야 한다. 이번 대도시권 광역교통 시행계획이 그런 비전을 보여줬으면 하는 아쉬움이 있다"고 덧붙였다.



유 교수는 김포~부천 노선으로 결정된 GTX-D 노선에 대해서도 "물론 대광위가 생겼으니 이런 (GTX-D 추가 노선 건설) 얘기가 나올 수 있었던 것"이라면서도 "현재 GTX-A, B, C 노선으로는 부족하다. 경기도가 서울의 8배에 달하기 때문에 향후 GTX-E~F 노선 정도의 비전은 그렸으면 하는 아쉬움이 있다"고 말했다.

유 교수는 그러면서도 "이번 (GTX-D) 노선이 수도권 2기 GTX 노선 추진의 단초를 제공한 것이라보고 긍정적으로 평가하고 싶다"고 밝혔다.

윤혁렬 서울연구원 연구위원도 "교통 문제는 결국 대도시권 광역교통, 출퇴근 통행 위주로 집중될 수 밖에 없다"며 "대도시권의 제일 타겟이 되는 교통 대책은 결국 광역권 연계의 문제"라고 말했다. 2량 열차에 의존하는 김포주민의 출퇴근 불편을 염두에 둔 것으로 보인다.


이날 공청회에서는 강변북로와 올림픽대로에 가변형 버스중앙차로를 설치하는 동부BTX(수석IC~강변역), 서부BTX(행주대로~당산역) 계획 등이 신규 사업으로 반영됐다.

GTX-D 노선 등 신규 광역철도망은 지난 22일 공개된 4차 국가철도망 계획안이 수정 없이 그대로 반영됐다.



강남권 직결을 요구하던 김포 시민들은 이날 공청회 에서도 "GTX-D, 김포~부천이 왠말이냐" "김포-서울 직결하라"며 댓글창을 통해 항의를 이어나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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