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시스]카허 카젬 한국지엠 사장이 21일 GM의 자동변속기를 생산하고 있는 충남 보령공장을 방문해 임직원들과 대화를 하고 있다. (사진=한국지엠 제공) 2021.04.22. [email protected] *재판매 및 DB 금지
25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카젬 사장은 이달초 GM 본사가 있는 미국 디트로이트로 출국했다 돌아왔다. 이번 출장에서 글로벌 자동차 시장을 강타한 차량용 반도체 공급 문제와 한국GM의 미래 경영 계획 등을 논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반도체 물량 배정과 노조가 요구해온 신차 배정 등도 본사측에 적극 요청한 것으로 전해졌다. 한국GM 노사는 정례적으로 '미래발전위원회'를 진행하며 미래 경쟁력 확보 방안에 대해 협의를 진행해왔다.
한국GM 측은 "카젬 사장에 대한 출금 조치는 수사 과정에서 최대한 성실히 임해온 점을 고려할 때 불합리한 조치"라며 "이번 출금 조치 해제를 계기로 경영 정상화에도 속도를 낼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인천=뉴스1) 정진욱 기자 = 한국GM노동자들이 12일 오전 인천시 미추홀구 인천지방법원 앞에서 카허 카젬 사장 출국금지 해제를 비난하는 기자회견을 열고 퍼포먼스를 하고 있다. 카허 카젬 사장은 지난해 7월 불법파견 혐의로 기소돼 재판을 받고 있다. 검찰은 카젬 사장을 출국금지 조치했으나, 서울행정법원은 3월 16일 카젬 사장 출국금지를 해제했다. 2021.4.12/뉴스1
한편 한국GM은 지난 19일부터 일주일간 인천 부평 1·2공장 운영을 중단했다. 그간 글로벌 공급망을 관리하고 있는 GM본사의 결정에 따라 부평2공장의 가동률을 절반으로 유지해왔지만 반도체 수급 상황이 개선되지 않은데 따른 조치다. 부평1공장은 소형 SUV(다목적스포츠차량) 트레일블레이저를, 부평2공장은 소형 SUV 트랙스와 중형 세단 말리부를 각각 생산해왔다. 업계에선 두 달이 넘은 가동률 조절과 이번 휴업으로 한국GM의 완성차 생산 차질 규모가 2만여대에 달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