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 IET 수요예측 경쟁률, SK바사 넘었다…최소 1400대 1

머니투데이 강민수 기자 2021.04.23 19: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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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재석 SK IET 대표가 22일 여의도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사업전략을 밝히고 있다. /사진=SK IET 제공노재석 SK IET 대표가 22일 여의도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사업전략을 밝히고 있다. /사진=SK IET 제공


올해 두번째 공모주 대어 SK IET의 수요예측 경쟁률이 SK바이오사이언스 (58,800원 ▲100 +0.17%)를 넘어선 것으로 나타났다.

23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전날부터 이틀간 진행된 SK IET의 기관투자자 대상 수요예측 최종 경쟁률은 최소 1400대 1 이상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는 SK바이오사이언스 (58,800원 ▲100 +0.17%)(1275.47대 1)을 뛰어넘은 것이다.



블랙록 등 해외 기관투자자도 이번 수요예측에 참여한 것으로 전해졌다.

수요예측 첫날 경쟁률만 치더라도 약 728대 1로 집계됐다. 첫날에만 800개 기관이 참여한 가운데 69.4%(555개)에 달하는 곳이 상단 초과를 제시했고, 상단과 미제시를 제시한 곳의 비율도 각각 18%(144개), 12.6%(101개)를 기록했다.



앞서 지난달 상장한 SK바이오사이언스는 공모 청약 당시 역대 최대 증거금(63조6197억원)을 모은 바 있다. 뜨거운 수요예측 열기에 힘입어 SK IET가 최대 증거금 기록을 경신할지 주목된다.

IB업계 관계자는 "SK바이오사이언스 주가가 1개월 의무보유 해제 이후에도 유지되는 등 탄탄한 증시 수급에 대한 기대가 높다"며 "기관투자자들이 3개월 의무보유확약 기간을 가장 많이 제시한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업계에 따르면 첫날 3개월 의무보유확약 기간을 제시한 기관은 220곳, 6개월을 제시한 곳은 94곳에 달했다. 둘째날까지 합산하면 3개월 이상 의무보유확약 기간을 제시한 곳은 더욱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SK IET는 2019년 4월 1일 SK이노베이션 (109,600원 ▲600 +0.55%)의 소재사업 부문을 떼서 물적분할로 설립한 회사다. 주요 제품은 리튬이온 배터리 분리막이다.

공모 자금으로는 밴드(7만8000원~10만5000원) 상단 기준 최대 2조2459억원을 조달할 계획이다. 2017년 넷마블(2조6617억원) 이후 최대 규모다.

오는 28일~29일에는 일반 투자자 대상 청약을 실시하며, 상장 예정일은 다음 달 11일이다. 대표 주관사는 미래에셋증권과 JP모건이며, 공동 주관은 한국투자증권과 CS(크레디트스위스)가 담당한다. 이외 SK증권, 삼성증권, NH투자증권이 인수단으로 참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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