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CDC). © AFP=뉴스1
22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 등에 따르면 최근 서부 오리건주에서 얀센 코로나19 백신을 접종한 여성이 혈전으로 사망했다. 텍사스주에서도 얀센 백신을 접종한 뒤 혈전 증상을 보인 주민이 병원에서 치료를 받았다.
얀센 백신 접종 뒤 사망한 여성은 50대로 식품의약국(FDA)의 사용 중단 권고 방침 이전에 이미 접종을 마친 것으로 알려졌다.
두 사례 모두 이전에 발생한 6건의 얀센 백신 관련 혈전 형성 사례와는 별도로 발생한 것이다.
텍사스 보건당국은 "(혈전 사례가) 보고됐다고 해서 반드시 백신 때문에 발생했다거나 연관된 것은 아니라는 점을 기억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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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DA와 CDC는 지난 12일 얀센 백신 접종 후 혈전이 형성된 6건의 사례가 발생하자 이 백신의 사용 중단을 권고했고 규제당국이 얀센 백신에 대한 검토에 돌입하면서 미국, 유럽 등 세계 각국이 이 백신의 접종을 중단하거나 도입을 잇달아 연기했다.
이후 유럽의약품청(EMA)이 얀센 백신에 대한 검토 결과 특이 혈전 형성 사례와 관련 가능성을 발견했지만 여전히 접종을 하는 것이 하지 않는 것보다 이롭다고 발표하면서 유럽 일부 국가는 이 백신의 접종을 시작하기로 결정했다.
미국 내 얀센 백신 사용 재개 여부는 23일 CDC 자문단 회의에서 공개적으로 논의될 예정이다.
워싱턴포스트(WP)에 따르면 CDC는 얀센 백신 접종을 재개하는 쪽으로 기울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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