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수본 "'투기의혹' 前 행복청장 소환 조사"…국회의원도 압수수색

머니투데이 김지현 기자 2021.04.23 11: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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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종=뉴스1) 장수영 기자 = 공직자 등의 부동산 투기 의혹을 수사 중인 정부 합동 특별수사본부(특수본)가 26일 정부세종청사 행정중심복합도시건설청에서 지난 정권 당시 행복청장을 지내고 2017년에 퇴임한 A씨의 국가산업단지 예정지 토지 투기 의혹 등을 수사하기 위해 압수수색을 하고 있다.   특수본은 행복청과 세종시청, LH 세종본부, 전 행복청장 자택 등 4곳에 대해 동시 압수수색이 벌이고 있다. 2021.3.26/뉴스1  (세종=뉴스1) 장수영 기자 = 공직자 등의 부동산 투기 의혹을 수사 중인 정부 합동 특별수사본부(특수본)가 26일 정부세종청사 행정중심복합도시건설청에서 지난 정권 당시 행복청장을 지내고 2017년에 퇴임한 A씨의 국가산업단지 예정지 토지 투기 의혹 등을 수사하기 위해 압수수색을 하고 있다. 특수본은 행복청과 세종시청, LH 세종본부, 전 행복청장 자택 등 4곳에 대해 동시 압수수색이 벌이고 있다. 2021.3.26/뉴스1


경찰이 고위 공직자 가운데 가장 먼저 투기 의혹이 불거졌던 전 행정중심복합도시건설청장(행복청장) A씨를 소환 조사 중이다. 이와 함께 현직 국회의원을 대상으로 압수수색을 진행하는 등 고위급 투기 의혹 수사에 속도를 내고 있다.

정부합동 특별수사본부(특수본)는 23일 재임 시절 아내 명의로 세종시 땅을 투기한 혐의를 받는 전 행복청장 A씨가 이날 오전 10시부터 경찰에 출석해 조사를 받고 있다고 밝혔다.



경찰은 이와 관련해 지난달 26일 행정중심복합도시건설청과 세종시청, LH세종본부, 자택 등을 압수수색했고 4주 넘게 자료를 분석 중이다. A씨는 부동산 투기 혐의로 특수본의 내·수사를 받는 전·현직 고위공직자 4명 중 1명이다.

이와 함께 특수본은 국회의원 1명과 관련해 압수수색을 진행했다고도 밝혔다. 해당 국회의원의 소속이나 압수수색 위치 등을 밝히지는 않았다. 현재 특수본은 국회의원 5명에 대해 투기의혹을 수사 중이다.



아울러 경기남부청에서 구속 송치했던 LH 직원 등 2명 관련 공모 피의자에겐 구속영장을 청구했고, 이날 오전 11시 영장심사가 이뤄질 예정이다.

땅 투기 의혹이 불거졌던 FC서울 기성용과 관련해선 "자체 첩보"라며 "수사 중이다"고 설명했다. 기성용은 아버지인 기영옥 전 광주FC 단장과 함께 농지법 위반 혐의 등으로 경찰에 입건됐다.

한편 23일 기준 경찰 신고센터에는 총 955건이 접수됐다. 특수본 관계자는 "참여연대의 수사의뢰를 접수해서 시·도청에 내려가 내역을 확인할 것"이라며 "다만 내용 자체가 소문 위주 의혹 제기고 성명도 불상이 대부분"이라고 말했다. 특수본은 실질적인 확인 과정을 거쳐 내수사 검토를 하겠다는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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