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는 오는 28일 개막하는 '2021 대한민국 기본소득박람회' 부대 행사 가운데 하나로 열리는 기본소득 국제컨퍼런스 첫날 오후 2시 '종교 관점에서 바라본 기본소득' 주제로 특별 세션이 열릴 예정이라고 23일 밝혔다.
이날 박상훈 예수회 인권연대 연구센터 소장은 '보편적 기본소득과 가톨릭 사회사상'을 주제로 가톨릭 사회사상과 기본소득 간의 관계에 대해 설명한다.
정미현 연세대 연합신학대학원 교수는 '스위스 개혁주의 정신과 여성신학적 관점에서 본 기본소득'이라는 주제로 스위스 종교개혁가 츠빙글리의 신학을 기본소득 개념에 적용해 볼 예정이다. 정 교수는 여성신학적 관점에서 기본소득은 무임금 가사노동과 저임금 돌봄노동의 문제를 포함한 여성 노동 현장과 그 불평등 구조에 대한 인식과 전환에 도움이 될 수 있다는 의견을 제시하고 있다.
유승무 중앙승가대학교 불교사회학부 교수는 '승가형 기본소득으로서 기본수행권 보장'에 대해 소개한다. 유 교수는 4차산업혁명과 코로나19로 종교계까지 타격을 입고 있는 상황에서 종단이 수행기본권을 보장하기 위해 승가형 기본소득제를 도입할 필요가 있다고 주장하고 있다. 승가 내에서 모든 수행자에게 일정 소득을 지급해 승가내 불평등, 사유화, 세속화를 해결하고 수행의 안정성을 확보하자는 설명이다.
각 발표자의 발표 뒤에는 서울 이문동교회 주임신부이자 정의구현사제단에서 활동하는 박동호 신부, 강원돈 한신대 신학부 은퇴교수, 유정길 불교환경운동연대 운영위원장이 토론을 이어갈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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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본소득 국제컨퍼런스는 28~29일 이틀 동안 '코로나 대재난에서 새로운 대전환으로, 기본소득'을 주제로 개최되며 국내외 석학과 전문가 68명이 온라인으로 참가해 열띤 정책토론을 벌인다.
한편, '2021 대한민국 기본소득 박람회' 본 행사는 28일부터 30일까지 사흘간 킨텍스 제1전시장에서 진행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