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무 짖는다, 독살할 것" 호주서 이웃집 개에 '독' 뼈다귀 테러

머니투데이 홍효진 기자 2021.04.23 11: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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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주에서 이웃집 개를 상대로 한 끔찍한 '독극물' 테러가 벌어졌다. 개가 시끄럽게 짖는다는 이유로 이웃 주민이 독을 묻힌 뼈다귀를 마당에 두고 간 것이다. /사진=게티이미지뱅크호주에서 이웃집 개를 상대로 한 끔찍한 '독극물' 테러가 벌어졌다. 개가 시끄럽게 짖는다는 이유로 이웃 주민이 독을 묻힌 뼈다귀를 마당에 두고 간 것이다. /사진=게티이미지뱅크


호주에서 이웃집 개를 상대로 한 끔찍한 '독극물' 테러가 벌어졌다. 개가 시끄럽게 짖는다는 이유로 이웃 주민이 독을 묻힌 뼈다귀를 마당에 두고 간 것이다.

21일(현지시간) 폭스뉴스 등에 따르면 호주 시드니 레인코브에 사는 체리 블레어(66)는 지난 19일, 아침마다 자신을 찾아올 반려견 졸린이 보이지 않자 수상히 여겨 집 앞 마당으로 나섰다.



당시 졸린은 주변에 떨어진 뼈다귀 하나를 뜯어 먹고 있었다. 그런데 블레어의 눈에 보인 건 뼈다귀 뿐만이 아니었다. 블레어는 바닥에 떨어진 수상한 편지를 발견한 뒤 충격에 빠질 수밖에 없었다. 편지에는 "당신의 개는 독살될 것"이라며 "너무 짖는다. 미안하지만 선택의 여지가 없다. 당신 잘못이다"라는 섬뜩한 메시지가 적혀 있었다.

놀란 블레어는 즉시 졸린을 데리고 근처 아르타몬 지역에 있는 동물병원으로 향했다. 졸린은 구토를 하는 등 고통스러워 했지만 다행히 특별한 이상이 발견되지는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 경찰은 해당 뼈다귀를 수거해 DNA 분석을 요청한 상황이다.



블레어는 "생각할수록 역겹다"며 "만일 우리와 문제가 있다고 생각했다면 우리에게 얘기를 했어야 하지 않냐"며 분노했다.

한편, 지난 2월에도 이와 유사한 사건이 벌어졌다. 당시 시드니에 사는 한 강아지는 누군가 뒷마당에 두고 간 독극물 고기 사료를 먹은 뒤 동물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를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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