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인 보유 땅, 여의도의 87배..증가율 1위는 중국인

머니투데이 권화순 기자 2021.04.23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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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국인 보유 땅, 여의도의 87배..증가율 1위는 중국인


외국인이 보유한 국내 토지면적이 여의도 면적의 87배인 253.3㎢(2억5335만㎡)인 것으로 나타났다. 전체 국토 면적의 0.25%로 전년 대비 1.9%가 늘었다. 미국인이 가장 많이 보유 했으나 증가율로 보면 중국인이 1위였다.

국토교통부는 지난해 말 기준 외국인 보유 토지의 공시지가는 31조4962억원으로 전년 말 대비 3.1% 증가했다고 23일 밝혔다.



외국인이 보유한 국내 토지는 2014년~2015년 사이 높은 증가율을 보였다가 2016년부터는 증가율이 둔화됐다. 전년 대비 증가율을 보면 2014년 6.0%에서 2018년 1.0%로 줄었다. 2019년과 지난해 각각 3.0%, 1.9%를 기록했다.

주요 증가원인은 미국, 캐나다, 호주 등 국적자의 증여와 상속, 계속 보유에 의한 취득이었다. 이에 해당하는 면적은 393만㎡다.



국적별로 미국은 전년 대비 2.7% 늘어난 1억3327만㎡로 전체 외국인 보유 면적의 52.6%를 차지했다. 그외 중국이 7.9%, 유럽 7.2%, 일본 7.0% 순이고 나머지 국가가 25.3%를 보유 중이다. 전년 대비 증가율을 보면 중국이 3.6%로 가장 높았고 이어 미국 2.7%, 유럽 0.9%였다. 일본은 4.4% 줄었다.

지역별로는 경기도가 4574만㎡로 전체의 18.1%를 차지했다. 이어 전남 3894만㎡(15.4%), 경북 3614만㎡(14.3%), 강원 2290만㎡(9.0%) 제주 2181만㎡(8.6%) 순으로 보유면적이 큰 것으로 나타났다.

용도별로 임야 농지 등이 1억 6785만㎡(66.3%)으로 가장 많고, 공장용 5878만㎡(23.2%) 레저용 1190만㎡(4.7%) 주거용 1072만㎡(4.2%)상업용 409만㎡(1.6%) 순이었다.


외국국적 교포가 1억 4140만㎡(55.8%)로 가장 많은 비중을 차지했으며 합작법인 7118만㎡(28.1%) 순수외국인 2136만㎡(8.4%), 순수외국법인 1887만㎡(7.4%), 정부.단체 55만㎡(0.2%) 순으로 보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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