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도 코로나19 환자 20여 명, 인공호흡기 산소 부족으로 사망

머니투데이 이소현 기자 2021.04.22 20: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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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도의 많은 병원이 의료용 산소 부족을 겪고 있다. /사진제공=AFP/뉴스1인도의 많은 병원이 의료용 산소 부족을 겪고 있다. /사진제공=AFP/뉴스1


인도에서 코로나19 환자 22명이 탱크에서 산소가 누출돼 인공호흡기의 산소 부족으로 결국 사망했다고 AFP 통신이 21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사고는 뭄바이에서 북쪽으로 200㎞ 떨어진 나시크에 있는 자키르 후세인 병원에서 발생했다.



병원 바깥에 놓아둔 탱크에서 30분간 산소가 새어 나왔고, 60명 이상의 중증 환자들이 의지하던 인공호흡기에 산소 공급이 중단됐다.

현지 관계자는 "30분 이내에 산소 공급이 재개됐다"고 밝혔다. 그러나 치료를 받던 170명의 코로나19 환자 중 22명이 목숨을 잃었고 일부 환자들은 다른 병원으로 옮겨졌다.



한편 인도는 '이중 돌연변이' 바이러스의 확산으로 사상 최악의 코로나19(COVID-19) 2차 대유행을 겪고 있다. 의약품 부족과 함께 수도 뉴델리 병원들은 심각한 산소 부족 위기에 처해 있다.

뉴델리의 6개 민간병원 원장들은 의료용 산소 부족으로 코로나19 환자들이 죽는 것을 지켜볼 수밖에 없게 되자 법원에 탄원서를 제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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