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났네' 김상희 사과에…허은아 "사과호소인 수준"

머니투데이 이사민 기자 2021.04.21 17: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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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은아 국민의힘 의원 2020.9.24/사진제공=뉴스1   허은아 국민의힘 의원 2020.9.24/사진제공=뉴스1


허은아 국민의힘 의원은 김상희 국회부의장의 사과에 대해 21일 "누구를 향한 사과인지, 무엇에 대한 사과인지 알 수 없는 난해한 유감 표명"이라 말했다.

이날 김 부의장은 국회 본회의에서 "제 혼잣말이 의도치 않은 오해를 낳았다"며 "의원님들께 유감스럽다는 말씀을 드린다"고 사과했다.



김 부의장은 지난 19일 국회 대정부질문에서 허 의원의 질의가 끝난 뒤 "신났네, 신났어"라고 말해 논란이 된 바 있다.

이를 두고 허 의원은 페이스북에 "김 부의장의 사과는 의장단의 '품격'이 아닌 '사과 호소인' 수준의 면피일 뿐"이라며 "그래도 국정의 엄중함을 위해 본회의장을 지킨다. 이 무거운 마음, 국민이 알아주시리라 믿는다"고 했다.



허 의원이 '사과 호소인'이란 표현을 쓴 이유는 고(故) 박원순 전 서울시장 성추행 피해자를 '피해호소인'이라 부르는 데 동조한 것으로 알려진 김 부의장을 에둘러 비판하기 위함으로 해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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