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호영 "文대통령, 한미회담에서 '양질 백신' 확보해야"

머니투데이 서진욱 기자 2021.04.21 10: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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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호영 국민의힘 대표 권한대행(가운데)이 21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비상대책위원회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2021.4.21/뉴스1  주호영 국민의힘 대표 권한대행(가운데)이 21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비상대책위원회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2021.4.21/뉴스1


주호영 국민의힘 대표 권한대행이 문재인 대통령에게 "5월 한미정상회담에서 미국으로부터 당장 쓸 수 있는 양질의 백신을 조기에 많이 확보해달라"고 촉구했다. 부동산 정책에는 문 대통령이 직접 정책 실패를 인정하라고 압박했다.

주호영 권한대행은 21일 당 비대위 회의에서 "지루하고 끝이 안 보이는 코로나 정국의 게임체인저와 탈출구는 양질의 백신일 수밖에 없다"라며 "조속히 백신을 구해서 국민들을 지긋지긋한 코로나 지옥으로부터 탈출하게 해달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백신 스와프는 우리 당이 꾸준히 주장하고 요구했다"라며 철저한 한미정상회담 준비를 요구했다.



정부의 백신 준비 미비에 대한 비판도 내놨다. 주 대행은 "대통령과 정부가 우왕좌왕 오락가락 발언으로 국민 불신을 자초한다"라며 "코로나19 백신 관련 국민 불신과 불안을 유발시킨 사람은 투명성과 일관성이 결여된 대통령과 정부의 무능 때문"이라고 일갈했다. 이어 "안전성 문제로 화이자 도입을 서두르지 않았다는 정부가 임상 3상도 못간 아스트라제네카와 계약하고, 대통령이 확보했다는 모더나는 상반기에 볼 수 없게 됐다"고 지적했다.

그는 "내년 대선 이전에는 선거를 위해서라도 정권이 양질의 백신 확보에 최선을 다할 것으로 믿는다"라며 "그러나 현재 전혀 확보 안 되고 불투명하게 기다리면서 어디에선가 구할 수 있으면 자신의 노력, 능력으로 해결됐다는 정책인 듯하다"고 비판했다.



부동산 정책 실패를 인정하라는 촉구도 내놨다. 주 대행은 "정부와 민주당은 고집을 부리지 말고 자신들의 정책 과오를 솔직히 인정하고 지금이라도 전문가 따라서 시장 원리에 맞게 문제를 해결하라"며 "조변석개하는 정책이 아니라 반시장 구조 자체를 근본적으로 수정하는 변화와 진정성이 있어야 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가장 우선돼야 하는 것은 대통령의 솔직한 정책실패 인정"이라며 "국민의힘은 획기적 개선 방안 갖고 이 문제를 제대로 잡을 준비가 돼 있고, 정책도 있으니 부디 야당 말에 귀를 기울여달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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