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메프는 지난 2월부터 신규 파트너사를 대상으로 한 정률수수료제 시범운영을 끝내고 2.9%(부가세 별도) 수수료율 정책을 정식으로 시행한다고 21일 밝혔다. 기존 카테고리별로 차등 적용된 수수료율을 일괄 2.9%로 낮췄다. 위메프의 경우 패션은 15%대, 도서 11.6%, 디지털기기 12.8%, 식품 4% 등으로 수수료율을 적용해 왔다.
위메프가 이와 같이 파격적인 수수료 정책을 내놓은 것은 더 많은 파트너사를 확보하기 위해서다. 파트너사가 많을수록 다양한 상품군 확보가 가능하고 판매자 간 서비스, 가격 경쟁으로 소비자 후생도 높아진다. 현재 위메프의 입점 파트너사는 약 10만명으로 40만명인 네이버나 20만명인 이베이코리아 등에 비해 적은 편이다.
위메프는 이번 2.9% 정률 수수료 정책과 함께 특가행사 참여 판매자에 대한 추가 수수료를 2%, 5%로 단순화해 영세 사업자들의 마케팅, 판촉 비용 부담을 줄였다.
위메프 뿐 아니라 e커머스 업계 경쟁이 치열해지면서 이와 같이 파트너사를 유치하기 위한 경쟁도 강화되고 있다. 신세계그룹 통합 온라인몰인 쓱닷컴은 오픈마켓 전환을 추진하고 티몬은 판매수수료 -1% 정책을 도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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업계 관계자는 "위메프의 새로운 수수료 정책이 파격적이지만 지난해 거래액 기준 7조원으로 네이버(30조원) 등 선발주자에 비해 규모의 경제에서 밀린다"며 "단순히 낮은수수료와 판촉 혜택으로 네이버, 쿠팡 등을 따라잡을 수 있을지는 미지수"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