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1) 박세연 기자 = 박진 국민의힘 의원이 8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외교통일위원회의 통일부 등에 대한 국정감사에서 질의를 하고 있다. 2020.10.8/뉴스1
박진 국민의힘 의원은 20일 머니투데이 더300(the300)과 전화인터뷰에서 " 야당이 동원할 수 있는 채널을 모두 동원해 초당적으로 백신 확보를 위해 노력을 아끼지 않겠다"며 이렇게 말했다.
하지만 이날 정의용 외교부 장관이 국회 외교통일위원회 전체 회의에 참석해 "미국측과 진지하게 협의하고 있다"고 밝히면서 다시 공론화되고 있다.
(서울=뉴스1) 오대일 기자 = 정의용 외교부 장관이 20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외교통일위원회 전체회의에서 조태용 국민의힘 의원의 일본정부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방류와 관련한 질문에 답하고 있다. 2021.4.20/뉴스1
아울러 "바다 건너 있는 동맹 미국이 지원해 줄 수 있는 명분을 만들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명분에는 적극적인 쿼드(Quad) 동참도 필요할 수 있다는 시각이다.
박 의원은 일본 스가 요시히데 총리가 화이자 최고경영자(CEO)와 대화해 1억개가 넘는 백신을 확보한 사례를 거론하며 "(일본) 총리가 화이자에 전화한다고 해서 되는게 아니라 미국 정부 지원이 있어야 하고 환경이 있어야 한다"며 "지금처럼 미국과 중국 사이에서 '전략적 모호성'을 보이면 어렵다"고 비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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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 의원은 이날 정 장관이 '쿼드'에 참여하지 않고 백신 협력을 할 수 있다고 보느냐'는 질문을 받고 "미국이나 유럽연합(EU) 등에서도 백신 문제는 정치·외교적인 상황과 디커플링(탈동조화)하는 것으로 원칙으로 하고 있다"며 쿼드와 백신 확보가 직접 연관이 없다는 인식을 보인 것에 대해선 비판했다.
박 의원은 "세계는 총력 외교를 한다고 혈안이 돼 있다"며 " 범정부적으로 노력을해도 대통령이 나서서 컨트롤타워가 나서 될까 말까다"라고 지적했다.
한편 외교부 고위 당국자는 백신 스와프와 관련, "국내 백신 수급 원활하게 하는데 기여하는 노력을 하고 있다"며 "지난주 케리 방한과 현지 외교공관 통해 다층적 다방면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고 했다. 다만 "현재 단계에서 구체적으로 어느정도로 진척돼있다고 설명드릴 게 없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