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도청 전경.(제주도 제공)© News1
제주도는 용역비 4400만원을 투입해 제주대학교 야생동물구조센터에 '중산간지역 야생화된 들개 서식 실태조사 및 관리방안' 용역을 의뢰했다고 20일 밝혔다.
특히 대부분의 들개가 유기견으로 파악되면서 '유해야생동물'로 단정짓는 것 자체가 쉽지 않은 상황이다.
제주도는 용역을 통해 야생 들개에 대한 도민들의 인식을 조사하고 서식 실태도 확인하기로 했다. 이를 통해 들개에 대한 기준을 정립하고 담당 부서도 명확히 할 계획이다.
제주도 관계자는 "피해를 준 들개에 대해서 유해야생동물에 준해 관리할지 등이 명확하지 않다"며 "전국적으로 야생들개에 대한 관리방안이 마련된 사례도 없는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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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면서 "이번 용역을 통해 야생화된 들개의 기준을 자체적으로 정립하고 관리방안을 마련한다는 방침이다"고 말했다.
한편 제주도는 포획틀 등을 이용해 매년 해마다 유기견 포획에 나서고 있고, 포획 후에는 유해동물로 지정되지 않았기 때문에 야생동물구조센터 등 유기견 관리 시설로 보내고 있다.
2020년 한해 제주에서 포획틀을 이용해 잡은 유기견만 147마리다. 이중 일부는 야생화 된 들개지만 나머지는 마을을 떠돌아 다니는 유기견들로 추정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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