논란이 된 돌상 /사진=페이스북 캡처
19일(현지시간)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에 따르면 중국 동부 저장성 후저우의 잉판샨 공원은 논란 이후 당국의 개입으로 돌상을 철거할 것을 지시 받았다.
돌상은 고대 의상을 착용한 여성이 상의를 들어 올려 가슴 한쪽을 내놓은 채로 나이든 여성에게 젖을 물리는 형상이다.
공원 측은 처음에는 "민원인이 아직 어려서 효도의 의미를 모른다"고 반박했다.
이 중 당나라 관료의 할머니에 대한 실화가 돌상의 배경이 됐다. 할머니는 자신의 시어머니가 나이가 들어 이가 모두 빠지자 매일 모유를 먹이며 시어머니를 돌봤다고 한다.
그러나 중국인들은 돌상에 묘사된 행위가 현대 가치와 충돌한다며 반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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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누리꾼은 웨이보에 "오늘날 시어머니에게 젖을 먹이는 여성의 모습을 상상할 수 있는가"라며 "사람들을 불편하게 만들고 아이들을 잘못된 길로 이끈다"고 지적했다.
또 다른 누리꾼은 "전통이라고 해서 다 따를 필요는 없다. 좋은 건 지키고 나머지는 무시할 수도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