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이노 김준 사장, 조지아공장 방문…합의 후 첫 행보

머니투데이 최민경 기자 2021.04.20 10: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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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준 SK이노베이션 사장/사진=SK /사진=SK김준 SK이노베이션 사장/사진=SK /사진=SK


김준 SK이노베이션 총괄사장이 LG에너지솔루션과 배터리 분쟁 합의 후 처음으로 미국 조지아주 배터리 공장을 방문했다. 이 자리에서 미국 조지아주 브라이언 켐프 주지사도 만나 감사 인사를 전했다.

20일 외신과 업계에 따르면 김 총괄사장은 19일(현지시간) 켐프 주지사, 지동섭 SK이노베이션 배터리 사업부 대표 등과 함께 조지아주 잭슨 카운티에 있는 미국 배터리 공장을 방문했다.



김 총괄사장은 그간 배터리 분쟁에서 SK이노베이션에 대한 지지를 호소한 조지아주 지역사회와 켐프 주지사에게 감사의 뜻을 전했다. 앞서 켐프 주지사는 조 바이든 대통령에게 국제무역위원회(ITC)의 SK이노베이션 배터리 수입금지 조치에 대해 거부권을 행사해달라고 요청한 바 있다.

켐프 주지사도 LG와의 합의로 조지아주 배터리 공장을 지켜준 것에 대해 감사 인사를 했다. 켐프 주지사는 "SK이노베이션이 경쟁사와 합의하고 사업을 지속할 수 있게 돼 감사하다"며 "조지아주 뿐만 아니라 미국에도 매우 중요한 일"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앞으로도 SK이노베이션과 협력하겠다"고 덧붙였다.



김준 총괄사장은 현지 매체와의 인터뷰에서 "2025년까지 2단계 공사인 3·4공장이 완공되면 약 6000명의 고용이 창출될 것으로 기대된다"며 "SK이노베이션은 지역사회와 함께 성장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SK이노베이션은 현재 26억 달러(약 2조9000억원)을 들여 조지아주에 배터리 1·2공장을 짓고 있다. 1공장은 2022년 양산을 목표로 현재 시범 운영 중이며 2공장은 건설 중이다. 1공장(9.8GWh)과 2공장(11.7GWh)의 생산 능력을 합치면 연간 총 21.5GWh(기가와트시)의 전기차용 배터리를 만들 수 있다.

한편, 배터리 분쟁 합의 전 미국 행정부와 정치권을 설득하기 위해 지난달 말 미국으로 출장 간 김준 총괄사장은 현재까지 미국에 체류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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