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준표 무소속 의원./사진=뉴스1
20일 정치권에 따르면 홍 의원은 전날(19일) 자신의 유튜브 채널인 'TV홍카콜라'에서 "한 명의 장병을 완전히 군인화 시키려면 현 복무 기간인 1년6개월 가지고는 너무 부족한 것이 아니냐"는 한 청년의 질문을 받고 이같이 말했다.
이어 "지금 징병 인원도 점점 줄고 있는데 1년6개월의 훈련 의무병 가지고는 전쟁을 치를 수 없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지금 사실 이스라엘이나 노르웨이는 여성도 징병제"라며 "국방에 무슨 남녀를 차별 두는 것도 그렇다. 여성들도 (국방세를 내는 것에) 양해를 해야 한다"고 했다. 홍 의원은 다만 "일방적으로 그렇게 시행되기 보다 국민적 공감대가 형성돼야 한다"고 부연했다.
이에 '세금 부담이 가중되고 있는 상황에서 국민들이 국방세를 받아들일 수 있을지 의문'이라는 질의가 이어지자 홍 의원은 "우리나라는 세제를 개편해야 한다. 세금 제도가 불합리한게 너무 많다"며 "예컨대 지금 문제가 되고 있는 종부세나 재산세를 보면 이중과세"라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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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 의원은 "같은 물건에 재산세도 내고 종부세도 내고 있다. 세제를 전부 정비해서 전국민들에게 세금을 낮춰줘야 한다"며 "세금을 낮춰주면 가처분소득이 증대된다. 실질적으로 소득이 증대된 것이나 마찬가지다. 그렇게 되면 국민생활이 더 윤택해진다"고 설명했다.
이어 "증세를 해서 기업을 압박하는 게 아니라 열심히 하는 기업은 감세를 해줘야 한다. 그렇게 함으로써 더 활발하게 경제가 돌아가도록 하는 것이 맞지 않느냐"며 "그래서 우리나라 세제는 전면 재검토돼야 되고 재조정이 돼야 하는 문제가 다 포함돼 있다"고 말했다.
홍 의원은 "다른 세금을 전부 감해주되 목적세로 국방세를 신설하는데 국민들이 동의할지, 안 할지는 사회적 대타협이 이뤄져야 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