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SJ "도지코인 장난으로 시작됐지만 월가 주류로 급부상"

뉴스1 제공 2021.04.20 08: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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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지코인이 장난으로 시작됐지만 월가의 주류로 부상했다는 제목 - WSJ 갈무리도지코인이 장난으로 시작됐지만 월가의 주류로 부상했다는 제목 - WSJ 갈무리


(서울=뉴스1) 박형기 기자 = 비록 도지코인이 장난으로 시작됐지만 이제는 월가의 주류 투자처가 됐다고 미국의 월스트리트저널(WSJ)이 19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도지코인은 이날 급등세를 지속, 43센트까지 돌파해 사상최고치를 경신했다. 이에 따라 도지코인의 시총은 500억 달러(55조7500억원)를 넘겼다.



이는 미국 최초의 자동차 회사로, 미국의 대표하는 자동차 기업 중 하나인 포드자동차의 시총보다 많은 것이다. 도지코인이 월가의 주류 투자처가 된 것이다.

도지코인 돌풍은 연초 게임스톱의 주식을 매집했던 레딧 개미(개인투자자)들을 연상시킨다. 당시 레딧 개미들은 게임스톱에 대한 공매도를 일삼는 월가의 주요 헤지펀드에 대항해 게임스톱의 주식을 대거 매집해 헤지펀드에 막대한 손실을 안겼다.



미국판 개미들의 반란이었던 것. 이번 도지코인 돌풍도 개미들이 이끌고 있다. 도지코인 개미들은 게임스톱 개미들과 마찬가지로 레딧의 증권방에 모여 정보를 주고받으며 도지코인을 매집하고 있다.

미국 투자세계의 문법이 달라진 것이다. 예전에는 기관투자자들이 월가를 주물렀지만 이제는 개미들이 월가를 주도하고 있고, 그 개미들의 전형이 지금은 도지코인 개미들이라고 WSJ은 평가했다.

도지코인이 1달러를 돌파할 경우, 미국의 대표 자동차 업체인 제너럴 모터스(GM)의 시총도 추월할 것이라고 WSJ은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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