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백신 접종 뒤 아나필락시스 20대·30대 女, 인과성 인정"

머니투데이 김도윤 기자 2021.04.19 16: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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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COVID-19) 예방접종피해조사반은 지난 14일 제7차, 16일 제8차 회의를 개최하고 백신 접종 뒤 이상반응 신고 사례에 대해 조사한 결과 아나필락시스 의심 사례 2건에 대해 인과성을 인정했다고 19일 밝혔다.

의료기관 종사자 20대 여성 A씨는 지난 3월 8일 백신을 맞고 약 10분 뒤 호흡곤란, 안면홍조, 부종 등 이상반응이 나타나 신고했다.



의료기관 종사자 30대 여성 B씨는 지난 3월 18일 백신을 접종하고 약 5분 뒤 어지러움, 피부발진, 소양감 등 이상반응을 느껴 신고했다.

피해조사반 회의 결과 두 아나필락시스 신고 사례 모두 예방접종 뒤 나타난 증상일 가능성이 높아 인과성을 인정했다.



반면 사망 신고 사례 11건, 중증 의심 증상 신고 사례 17건은 모두 백신과 인과성을 인정하기 어렵다고 판단했다.

다만 예방접종 뒤 사망 신고된 사례 중 현재 부검이 진행 중인 2건에 대해선 부검 결과를 확인한 뒤 심사 결과를 재논의하기로 했다.

서은숙 코로나19 예방접종피해조사반 위원은 "7~8차 피해조사반 회의에서 (백신 접종 뒤) 사망 사례 11건, 중증사례 17건, 아나필락시스 의심 사례 2건을 포함해 총 30건을 심의했다"며 "사망 사례 11건에 대한 심의 결과는 환자의 기저질환에서 비롯된 폐렴 등 감염과 뇌경색 등 급성 발병으로 인한 사망 가능성이 더 높고 백신과 연관성은 낮다고 판단했다"고 말했다.


이어 "이 중 2건은 부검이 진행 중"이라며 "최종 부검 결과 확인 후 심사 결과를 재논의하기로 했다"고 덧붙였다.

서 위원은 "아나필락시스 의심 사례 2건에 대해선 모두 예방접종 후 발생한 아나필락시스 가능성이 높다고 판단했다"며 "두 사례 모두 접종 후 10분 안에 호흡곤란과 피부발진, 부종, 소양감 등이 나타났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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