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전국 최초 ‘24시간 노인상담 서비스’ 실시

뉴스1 제공 2021.04.19 15: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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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시간 어르신 상담 및 원스톱 서비스 구축 계획’ 발표

경기도 이병우 복지국장이 19일 기자회견에서 ‘24시간 어르신 상담 및 원스톱 서비스 구축 계획’을 발표했다.(경기도 제공)/© 뉴스1경기도 이병우 복지국장이 19일 기자회견에서 ‘24시간 어르신 상담 및 원스톱 서비스 구축 계획’을 발표했다.(경기도 제공)/© 뉴스1


(경기=뉴스1) 송용환 기자 = 경기도가 오는 5월1일부터 언제 어디서나 전화 한 통으로 우울·불안·건강·생계 등에 대한 상담 지원을 받을 수 있는 '24시간 노인상담 서비스'를 실시한다.

노인상담을 통해 인지한 문제 해결을 위해 복지정보 제공과 관련 전문기관을 연계하는 원스톱 복지 서비스도 제공한다.



이병우 복지국장은 19일 경기도청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이 같은 내용의 ‘24시간 어르신 상담 및 원스톱 서비스 구축 계획’을 발표했다.

구체적으로 보면 경기도 노인상담센터에 ‘이리오오’라는 의미의 상담대표전화(1833-2255)를 설치해 전국 최초로 24시간 전화상담을 시행한다.



기존에는 도 1개, 시·군 58개 노인상담센터에서 평일 오전 9시부터 오후 6시까지 상담을 진행했다.

이번 조치는 밤 시간대 노인들의 우울감과 고립감이 늘어난다는 조사결과와 광범위한 면적을 보유한 경기도의 지리적 특성으로 인한 노인상담센터 접근 한계에 따른 것이다.

한국보건사회연구원의 ‘2017년도 노인실태조사’ 등에 따르면 노인 인구의 89.5%가 만성질환을 앓고 있고, 이로 인한 불안감은 밤 시간대에 고조되는 것으로 조사됐다.


도는 시간과 장소에 구애 받지 않는 상담지원을 통해 노인들의 고립감을 완화시키고, 이로 인한 노인문제 발생을 예방할 수 있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24시간 전화상담 서비스 지원과 함께 상담 결과 인지한 문제 해결을 위한 원스톱 복지서비스 지원도 추진한다.

우울·불안 등에 대한 심리?정서 제공과 동시에 장기적인 사례관리가 필요한 경우 시·군 노인상담센터에 연계해 상담 도구를 활용한 집중 상담이 이뤄지도록 하고, 상담 과정에서 인지한 다양한 문제는 일일이 해당 기관을 찾아다니지 않고도 통합 복지서비스 지원을 받을 수 있도록 한다.

예를 들어 치매·정신질환 등의 문제는 치매안심센터·정신건강복지센터에, 경제적 어려움은 국민기초생활보장·기초연금·긴급복지 등을 지원받을 수 있도록 행정복지센터에 연계하며, 학대와 같은 응급상황 확인 시에는 노인보호전문기관을 연계해 위기상황을 해소하는 식이다.

이 국장은 “노인인구 증가와 함께 노인문제는 주요 사회문제로 대두되고 있으며, 더욱이 코로나19로 사회적 거리두기, 모임자제, 노인복지시설 휴관 등으로 노인의 사회적 고립 위험이 심화되고 있다”며 “어르신의 사회적 고립과 우울을 완화하고 노인문제를 해결해 행복한 노년을 보낼 수 있도록 이번 계획을 마련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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