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림픽 눈앞인데…日도쿄 감염 확산에 "긴급사태 요청 검토"

머니투데이 황시영 기자 2021.04.19 10: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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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이케 유리코 도쿄 도지사/사진=AFP고이케 유리코 도쿄 도지사/사진=AFP


일본 도쿄에서 6일 연속 코로나19 확진자가 500명을 넘는 등 확산세를 보이자, 고이케 유리코 도지사가 미리 대응하는 것이 중요하다며 긴급사태 선언 요청도 검토하고 있다고 18일 지지통신 등이 보도했다. 도쿄는 올해 7월23일 올림픽을 치를 예정으로 개막까지 이제 95일 남아 있다.

고이케 도지사는 코로나19 신규 감염자 수가 다시 증가하는 경향과 관련해 브리핑에서 "선수(先手) 대응이 중요하다"며 "(중앙정부에) 긴급사태 선언 요청을 하는 것도 속도감을 갖고 검토하라고 직원들에게 지시했다"고 밝혔다.



18일 도쿄에서 발생한 신규 확진자는 543명으로 6일 연속 500명을 넘었다. 고이케 도지사는 (확진자) 상승 기조에 변함이 없다고 지적하며 감염력이 강한 변이 바이러스가 젊은 세대에 퍼지고 있다고 우려했다.

일본 전체 코로나19 일일 신규 확진자 수는 닷새째 4000명대를 보인다. 18일 신규 확진자는 4093명으로 지난 14일(4312명) 이후 5일 연속으로 4000명 이상을 기록하고 있다. 누적 감염자는 53만 5708명이다. 오사카부의 일일 신규 확진자 수는 1220명으로 엿새 연속 1000명을 넘었다.



한편 일본은 오는 9월말까지 16세 이상 일본인 전체에 맞힐 수 있는 분량의 화이자 백신을 확보했다. 백신 접종 업무를 관장하는 고노 다로 일본 행정개혁담당상은 18일 후지TV에 출연, 스가 요시히데 총리가 방미중 앨버트 불라 화이자 최고경영자(CEO)와 전화로 백신을 추가 공급받기로 합의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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