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일 오후 인천 계양체육관에서 열린 프로배구 남자부 '2020-2021 도드람 V-리그' 챔피언결정전 5차전 우리카드와 대한항공의 경기에서 득점에 성공한 대한항공 선수들이 환호하고 있다. 2021.4.17/뉴스1 © News1 황기선 기자
대한항공은 17일 인천계양체육관에서 열린 2020-21 도드람 V리그 남자부 챔피언결정전(5전 3선승제) 5차전 우리카드와의 경기에서 세트 스코어 3-1로 이겼다.
대한항공은 2010-11시즌 25승5패로 처음으로 정규리그 우승을 차지했다. 김학민은 당시 정규리그 MVP를 차지했다.
2016-17시즌도 비슷한 흐름이었다.
정규리그를 25승11패로 1위로 마쳤지만 정작 챔프전에서 현대캐피탈에게 2승3패로 밀려 우승 트로피를 차지하지 못했다. 현대캐피탈 에이스 문성민을 막지 못하면서 준우승에 그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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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18시즌 처음으로 정상에 등극했지만 당시 대한항공은 정규리그를 3위로 마친 뒤 플레이오프와 챔피언결정전 등을 통해 가슴에 첫 별을 달았다.
통합 우승을 향한 대한항공의 도전은 2018-19시즌에도 이어졌지만 무산됐다.
정규리그를 25승11패로 마치며 순항했지만 정작 중요한 챔프전에서는 현대캐피탈에 3연패로 무너져 진한 아쉬움을 남겼다.
무수한 실패를 통해 더 단단해진 대한항공은 2020-21시즌 정규리그 1위에 오르며 챔프전에 직행했고, 마침내 징크스를 깨뜨리며 비상했다.
대한항공서 7번째 챔프전을 치른 주장 한선수는 포스트시즌 전부터 통합 우승을 향한 강한 열망을 드러낸 바 있다.
한선수는 "그 동안 유독 통합 우승을 하지 못해 아쉬웠다"며 "이번에는 잘 버텨서 꼭 좋은 결과를 내고 싶다"고 했다. 주장 한선수를 비롯해 곽승석, 정지석 등 토종 선수들은 우승이 결정되자 얼싸안고 최고의 순간을 만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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