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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인터뷰] 대역없이 무협물 누비는 그녀…안지혜 "韓대표 액션배우 되고파"

뉴스1 제공 2021.04.17 09: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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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지혜/뉴스1 © News1 권현진 기자안지혜/뉴스1 © News1 권현진 기자




(서울=뉴스1) 장아름 기자 = 배우 안지혜는 자신에게 꼭 어울리는 영화를 만났다. 지난 8일 개봉한 '불어라 검풍아'(감독 조바른)는 액션 스타 지망생 연희가 우연히 검이 지배하는 평행세계에서 새로운 수호자가 되며 벌어지는 이야기를 담은 판타지 액션물로, 일찍이 '액션 스타'로 만반의 준비를 마친 안지혜가 재능을 마음껏 펼칠 수 있었던 작품이었다.

안지혜는 '불어라 검풍아'에서 대역배우에서 세상을 지킬 귀인이 된 연희 역을 맡았다. 연희는 어린 시절부터 장래희망으로 '주인공'을 꿈꿔 온, 검술에 능한 인물로, 액션 대역 촬영 현장에서 갑작스럽게 평행세계로 가게 된 후 그곳에서 뜻하지 않게 '영웅'이 된다.

안지혜는 어린 시절부터 대학 시절까지 기계체조를 해왔다. 그러다 지난 2013년 JTBC 드라마 '맏이'로 데뷔한 이후에도 타고난 운동 실력을 바탕으로 아크로바틱, 승마, 수영, 국궁, 검술까지 섭렵하는 등 준비된 배우로 인정받기 위해 차근차근 성장해왔다. 또 '쓰리데이즈' '육룡이 나르샤' 등에서 액션신으로 눈도장을 찍기도 했다.



판타지 액션물, 혹은 무협물이기도 한 '불어라 검풍아'에서 안지혜는 근사한 검술신부터 다양한 액션신까지 대역 없이 거뜬히 해내며 한국 영화계를 이끌 여성 액션배우로서도 앞으로를 더욱 기대하게 했다. "한국을 대표하는 액션배우가 되고 싶다"던 안지혜의 각오에서 준비된 배우로서의 자신감이 느껴지기도 했다. '불어라 검풍아'와 함께 한 그의 지난 시간에 대한 이야기를 나눴다.

안지혜/뉴스1 © News1 권현진 기자안지혜/뉴스1 © News1 권현진 기자
-영화 개봉 소감은. 영화는 어떻게 봤나.

▶개봉 전부터 설레기도 하고 어떻게 봐주실까 떨리기도 했는데 좋으면서도 덤덤한 기분이다. 시나리오를 받았을 때부터 흥미로웠는데 직접 영화로 보니 몇 배는 더 재밌었다. 영화를 보고 감독님께 너무 재밌다고 말씀드렸다.

-'불어라 검풍아'에는 어떻게 캐스팅됐나.

▶회사(소속사) 모임에서 감독님을 처음 뵀는데 감독님께서 이런 이야기가 있는데 어떻게 생각하냐면서 시나리오를 주셨다. 처음엔 남성 액션물이었는데 제가 액션을 잘 한다고 하니까 저를 두고 여성 액션물을 쓰셨다고 하더라. 그런 (저를 두고 쓴 시나리오를 받은 것) 경험은 처음이었다. 저를 두고 써주셨다는 것에 너무 감사했고, 무엇보다 시나리오도 너무 재밌었다. 할 수만 있다면 꼭 합류하고 싶었다.

-'불어라 검풍아' 캐스팅 전부터 액션을 잘 한다고 알려져 있었다. 본인에게 꼭 맞는 시나리오가 왔을 때 어땠는지.

▶정말 저도 꼭 받고 싶었던 시나리오인데 '나에게도 이런 시나리오가 올까?' 했었는데 이뤄졌다.(웃음) 판타지 장르부터 여성 액션, 해피엔딩까지 좋아하는 요소가 다 갖춰져 있더라. 무엇보다 마을 사람들 캐릭터들이 너무 재밌더라. 또 연희의 성장 과정이 너무 와닿았다.

-초반에는 자신이 꼭 주인공이어야 한다 생각했던 연희가 점차 변화된다. 배우로서도 그런 연희 캐릭터에 공감한 부분이 있었는지.

▶저도 꼭 배우가 주인공이어야만 하고 다른 사람들에게 인정받아야만 한다고 그렇게 생각할 때가 있었다. 그런데 지금은 꼭 주인공이 아니더라도 내 스스로가 내 삶의 주인공으로 살고 있기 때문에 변화된 연희의 가치관에 공감했다. 그래서 연희의 성장이 뚜렷하게 보였으면 했다. 현실세계와 평행세계에서의 내적 변화의 차이를 신경쓰려고 했고, 현실세계에선 특기로서 칼을 휘둘렀다면 평행세계에선 약자를 위해 검을 휘두르게 되는 등 변화의 진정성을 보여드리고 싶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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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희와도 닮은 점이 있나.

▶연기를 하면 아무래도 저의 모습이 많이 나오는 것 같다. 연희는 밝고 에너지 넘치고 정의로운 친구라 생각했다. 저도 그런 모습이 있어서 연희를 표현할 수 있지 않았을까 한다. 아무리 힘들어도 쓰러지지 않고 다시 일어나서 도전하고 그런 모습들이 닮았다.

-액션신은 어떻게 준비했나. 액션을 배우 할 때부터 시작했다고 하는데 어떤 계기로 시작하게 됐나.

▶연기를 시작할 때부터 액션을 배워두면 언젠가 다 도움이 되지 않을까 해서 배워뒀고 드라마 '쓰리데이즈'에 출연하고부터 액션을 본격적으로 배웠었다. 액션이 힘들지 않냐고 하시는데 어렸을 때부터 대학교 때까지 기계체조를 했어서 근력이나 체력이 좋다. '불어라 검풍아'를 준비하면서는 액션을 배우긴 했지만 이번엔 합을 잘 맞춰야 한다는 부담감이 있었다. 상대방이 다칠 수도 있어서 촬영에 들어가기 전 2개월 정도 연습을 했었다.

-모든 장면을 대역 없이 소화했다는 점이 놀랍다. 가장 힘들었던 액션신은.

▶모두 다 쉽지 않았지만 필립(박태산 분)의 부하들과 싸우는 장면이 합도 많고 길었다. 가장 걱정하고 촬영했는데 부상 없이 마칠 수 있었고 액션신이 정말 멋지게 나왔다.

-귀검과 필립과의 대결 중 어떤 대결이 더 힘들었나. 박태산 배우는 소림사 출신이라고 하던데.

▶둘 다 똑같이 힘들었다.(웃음) 가장 중요한 건 상대역이 다치면 안 되니까 집중해서 한시간동안 혼신의 힘을 다 해서 촬영했다. 태산이는 액션을 너무 잘 한다. 소림사 출신이면 이렇게 잘 하나 싶을 정도로 너무 멋지게 다 해내더라. 연습할 때 제게도 많이 알려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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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액션신 외에 '불어라 검풍아'에서 배우로서 흥미로웠던 연기는.

▶연희를 만들어나갈때 현실에서의 연희와 평행세계의 연희의 내적 모습이 많이 달랐으면 했다. 배우는 그런 캐릭터를 맡을 때 신나는 것 같다. 달라진 모습, 변화되는 캐릭터들은 언제나 재밌다. 현실에서는 남들한테만 인정 받으려 하고 자기 자신을 들여다보지 않았다면, 평행에서는 비로소 자기 자신을 들여다 보게 된다. 어렸을 때 아빠에게 버림 받고 고아원에서 자란 외로움을 마주하면서 내면을 들여다보게 되는데 그런 과정을 표현하는 게 흥미로웠다.

-기계체조를 하다 어떻게 배우가 됐나.

▶대학교 때 교수님 추천으로 '비보이를 사랑한 발레리나' 연극에 참여했던 적이 있다. 이후 졸업할 때쯤에 진로 생각하다가 '연기할 생각이 없냐'는 말을 들었던 것이 생각나서 '연기를 한 번 해볼까' 했었다. 원래는 계속 운동을 할 생각이었고 체육 선생님을 해야 하나 했었다. 당연히 선생님이 될 거라고 생각했었고 그 진로를 위해 준비를 했었는데 교생 실습 나가면서 선생님은 적성에 안 맞는 것 같다는 생각을 했다. 그렇게 고민하다가 연기한다고 했을 때 부모님은 반대하셨고 걱정하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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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가 되기로 결심한 후엔 어땠나.

▶처음에는 연기의 '연'자도 모르고 아무 것도 몰랐다. 연기 학원을 3개월 정도 다니다가 내가 생각했던 건 이런 게 아닌 것 같다는 생각이 들더라. 그때 그만뒀었다. 연기를 안 하다가 지나다 연기가 생각이 나더라. 해보고 싶은 것 같다. 원하는 것 같다 생각이 들어서 하게 됐다.

-연기를 계속하는 원동력은.

▶연기가 정말 많이 힘들지만 재밌다. 그동안 몰랐던 자신을 알아가는 것 같기도 하고 몰랐던 자신의 모습을 꺼낼 수 있는 것도 같다. 작품 통해서 많이 배우고 성장하는 과정들이 원동력이 되는 것 같기도 하다. 이번에도 액션을 2개월 넘게 연습했는데 또 한 번 많이 배우고 성장할 수 있었던 것 같다.

-'불어라 검풍아'가 주연작이라서 부담감이 크진 않았나.

▶아무래도 액션신이고 누를 끼치면 안 된다는 생각에 책임감이 더 강해졌다. 연희가 현실세계와 평행세계를 거치면서 고민하고 선택하고 성장하는 모습을 보여주다 보니 연희가 주인공이라 할 수 있기도 하지만 촬영할 땐 모두가 주인공이라는 마음으로 하다 보니 부담감을 크게 갖진 않았다. 다같이 해낼 수 있어서 기뻤고, 처음과 끝을 마무리할 수 있다는 것에 감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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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가 전하는 메시지에 대한 생각은.

▶연희처럼 진실되게 원하고 바란다면 이뤄진다고 생각한다. 그런 희망을 많이 봐주셨으면 좋겠다는 바람이 있다.

-도전하고 싶은 장르는.

▶제가 로맨틱 코미디를 너무 좋아한다. '프리티 우먼'의 줄리아 로버츠 역할을 너무 해보고 싶다. '노팅힐'도 정말 좋아한다. (웃음) 또 '원더우먼'도 좋아하는데 기회가 된다면 그런 액션영화에도 출연하고 싶다.

-배우 안지혜의 목표는.

▶한국을 대표하는 액션배우가 되고 싶다. 저 역시도 선배님들의 연기를 보면서 웃기도 하고 울기도 했는데, 저를 통해 그런 감정을 느끼셨으면 좋겠다. 앞으로 열심히 멋진 액션과 연기 보여드리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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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어라 검풍아'는 어떤 영화로 남을까.

▶액션으로서 안지혜라는 배우를 보여줄 수 있는 작품이 된 것 같다. '안지혜가 이런 배우구나'라는 걸 많은 분들께 소개가 되지 않았을까 한다. 관객 분들도 연희가 평행세계를 거치며 어떻게 이겨내고 현실로 돌아오는지, 멋진 액션과 함께 감상하시면 더 재밌게 보실 수 있을 것 같다.

-차기작 계획은.


▶'마인'이라는 드라마가 5월에 방영되는데 현재 촬영 중이다. 거기서 김서형 선배님과 호흡을 맞춘다. 선배님께서 편하게 잘 대해주셔서 편하게, 그리고 열심히 촬영하고 있다. '마인'도 많은 기대 부탁드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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