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6세 메르켈 독일 총리, 아스트라제네카 백신 접종

머니투데이 구경민 기자 2021.04.16 23: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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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를린 AFP=뉴스1) 우동명 기자 = 앙겔라 메르켈 독일 총리가 19일 (현지시간) 베를린 총리공관에서 열린 화상 기자회견에 도착해 마스크를 벗고 있다.   (C) AFP=뉴스1  (베를린 AFP=뉴스1) 우동명 기자 = 앙겔라 메르켈 독일 총리가 19일 (현지시간) 베를린 총리공관에서 열린 화상 기자회견에 도착해 마스크를 벗고 있다. (C) AFP=뉴스1


앙겔라 메르켈 독일 총리가 아스트라제네카(AZ) 코로나19(COVID-19) 백신을 접종했다.

16일(현지시간) AFP 통신은 66세인 메르켈 총리가 이날 AZ백신 1차 접종을 받았다고 전했다.

메르켈 총리 대변인인 슈테펜 자이베르트는 이날 트위터를 통해 "메르켈 총리는 아스트라제네카 백신 1회차 접종을 받아 기쁘다고 말했다"고 밝혔다. 또 "메르켈 총리는 백신 접종 활동에 관여하고 있는 모두와 백신을 맞은 모두에게 감사하다"며 "백신 접종은 팬데믹에서 빠져나오는 데 핵심이라고 말했다"고 덧붙였다.



독일 당국은 최근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을 60세 이상에만 사용할 것을 권고했다. 프랑크 발터 슈타인마이어 독일 대통령(65)도 지난 1일 AZ 백신을 공개 접종했다.

AZ 백신은 영국 옥스퍼드대학과 다국적 제약사 아스트라제네카가 공동 개발했다. 최근 이 백신을 맞은 뒤 혈전이 발생했다는 보고가 잇따르자 여러 나라가 접종 범위를 제한하는 조치를 취했다.



유럽연합(EU)의 의약품 평가를 담당하는 유럽의약품청(EMA)도 AZ 백신과 희귀 혈전증의 연관성을 인정했다. 다만 혈전 발생 사례가 극히 드물다며 이 백신의 이점이 부작용 위험보다 크다고 강조했다. 접종을 지속해야 한다는 권고다.

독일, 프랑스, 스웨덴, 핀란드, 이탈리아 등은 고령자에만 AZ 백신 접종을 권고했다. 영국은 30세 미만에는 이 백신을 접종하지 않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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