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종현 쿠콘 대표 인터뷰 /사진=이기범 기자 leekb@
지난 13~14일 진행한 쿠콘의 기관 투자자 대상 수요예측에는 전체 공모 물량의 70%인 112만8624주 모집에 1580건의 국내외 기관이 참여했다. 신청주수는 약 18억주로 집계됐으며 최종 수요예측 경쟁률은 1594.61대 1을 기록했다.
모든 참여 기관들이 상단 이상의 가격을 제시했으며, 확정 공모가격인 4만5000원 이상을 제시한 건수도 92% 이상이었다. 의무보유확약 신청 건수 비율은 30.9%였다.
이번 공모 자금은 구주 포함 총 726억원이다. 공모 자금은 상장 후 △안정적인 서비스 운영 및 보안 강화를 위한 IDC(자체전산센터) 구축 △시장 친화적인 신규 데이터 API(애플리케이션 프로그래밍 인터페이스) 상품 확대를 위한 연구 개발 △글로벌 금융정보 서비스 제공을 위한 글로벌 비즈니스 투자 및 마케팅 등에 주로 사용될 예정이다.
2006년 설립된 쿠콘은 데이터를 수집·연결하고 표준화 형태인 API로 제공하는 회사다. 금융·공공·의료·물류·유통·통신 등 국내 500여 개 기관, 해외 40여 개 국가, 2000여 개 기관으로부터 비즈니스 데이터를 수집 및 연결하고 있다. 주요 고객은 금융기관과 빅테크·핀테크 기업 등으로 총 1600여 개 고객사를 확보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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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재 쿠콘은 데이터 서비스, 페이먼트 서비스를 통합 제공하고 있다. 5만여 종의 데이터 서비스와 국내 최다 금융기관이 연결된 페이먼트 서비스 기반을 통해 독보적인 경쟁력을 보유 중이다. 업계에서는 필요한 데이터를 일괄적으로 제공받을 수 있어 서비스 편리성이 뛰어나다는 평가를 받는다.
김종현 쿠콘 대표이사는 "15년의 업력으로 쌓은 쿠콘만의 노하우와 인프라가 기관 투자자들로부터 좋은 평가를 받은 것 같다"며 "상장 후에도 기대에 부응할 수 있도록 지속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쿠콘의 일반투자자 청약은 전체 공모 물량의 25%인 40만3080주로, 오는 19일부터 20일까지 이틀간 진행된다. 이달 28일 상장할 예정이며, 상장 대표 주관사는 하나금융투자, 공동 주관사는 삼성증권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