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일 무진장축협 진안지역 조합원들이 정관개정 철회를 촉구하며 송제근 조합장의 퇴진을 요청하고 있다.2021.4.16/뉴스1
무진장축협 진안조합원 60여명은 16일 군청 광장에서 편법 정관개정 철회를 촉구하는 집회를 갖고 송제근 조합장의 사퇴를 요구했다.
이들은 "무진장축협이 법적 근거 없는 부적절한 정관개정을 추진하고 있다"며 "철회하지 않을 경우 법적 대응도 불사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무진장축협은 2001년 진안축협과 무주축협이 합병하고 2008년 장수축협을 흡수합병하면서 대의원수를 따로 정해 농림부(현 농식품부)로부터 정관의 특별인가를 받아 지금에 이르고 있다"며 "합병 당시 계약서의 유효성을 현재까지 인정한다는 농식품부의 유권해석을 제대로 알리지 않고 밀실야합식으로 조합원 투표를 진행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한편 무진장축협은 현재 진안 35명, 무주 15명, 장수 25명 등 총 75명으로 되어 있는 대의원 수를 진안 16명, 무주 10명, 장수 24명 등 총 50명으로 개정하려 하고 있다. 진안군이 크게 줄고 장수군이 큰 변동이 없는 개정이다.
이후 대의원 회의를 통해 진안군에 소재한 본소를 장수군으로 이전하려는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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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안지역 조합원들로부터 퇴진을 요구 받고 있는 송제근 조합장은 장수 출신이다. 이 때문에 진안지역 조합원들은 이번 정관개정 배후에 송제근 조합장이 있는 것으로 보고 있다.
전춘성 진안군수도 15일 무진장축협의 정관개정 추진을 비난하는 성명서를 발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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