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경식 회장 "홍 부총리에 삼성 이재용 부회장 사면 건의했다"

머니투데이 장덕진 기자 2021.04.16 16: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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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서울=뉴시스]김형수 기자 = 16일 오후 서울 중구 대한상공회의소에서 열린 부총리와 경제단체장 간담회에 앞서 참석자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왼쪽부터 반원익 한국중견기업연합회 상근부회장, 손경식 한국경영자총협회 회장, 구자열 한국무역협회 회장, 홍남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최태원 대한상의 회장, 김기문 중소기업중앙회 회장. (공동취재사진) 2021.04.16. photo@newsis.com [서울=뉴시스]김형수 기자 = 16일 오후 서울 중구 대한상공회의소에서 열린 부총리와 경제단체장 간담회에 앞서 참석자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왼쪽부터 반원익 한국중견기업연합회 상근부회장, 손경식 한국경영자총협회 회장, 구자열 한국무역협회 회장, 홍남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최태원 대한상의 회장, 김기문 중소기업중앙회 회장. (공동취재사진) 2021.04.16. [email protected]


손경식 한국경영자총협회 회장이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의 사면 필요성을 강조했다. 송 회장은 홍남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참석한 경제단체장 간담회에서 사면을 건의했다. 급변하는 반도체 시장에서 이 부회장의 역할이 중요하다는 취지다.

16일 오후 서울 중구 대한상공회의소에서 홍남기 부총리, 최태원 대한상의 회장, 구자열 무역협회 회장, 손경식 경총 회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경제단체장 간담회가 열렸다. 이날 간담회를 마친 손 회장은 기자들과 만나 "(이 부회장 사면)을 제가 이야기 했다"며 "다른 단체장들도 긍정적인 반응이었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홍 부총리 주관 업무는 아니지만 정부를 대표하신다는 점에서 사면을 건의했다"며 "홍 부총리는 오늘 이야기를 정부에 전달하겠다고 말했다"고 밝혔다.

손 회장은 반도체 위기론도 언급했다. 그는 "한국이 반도체 강국인데 그 위치를 뺏기고 있다"면서 "변화 속도가 굉장히 빠른 상황에서 걱정이 된다"고 밝혔다. 최근 미국이 반도체 공급망 구축에 공격적으로 나서는 상황에서 이 부회장의 공백이 반도체 산업의 위기로 번질 수 있다는 의미로 풀이된다.



손 회장은 이 부회장 사면에 대한 여론이 긍정적이라고도 밝혔다. 그는 최근 한 매체와의 인터뷰에서 밝힌 사면론 제안을 언급하며 "전에 이 부회장 사면 이야기가 언론에도 나와 독자들이 사면을 굉장히 지지하는 반응이었다"고 말했다.

한편 이날 열린 경제단체장 간담회에서는 정부와 경제계가 힘을 모아 코로나19 극복하고 미래 성장을 도모하기 위한 토론을 진행됐다. 간담회에 참석한 홍 부총리는 모두발언에서 "경제주체가 위기를 극복해 나가고 활력을 찾을 수 있도록 정부가 정책적 노력을 최대한 경주하겠다"며 "기업 현장과 정책간 간극이 없도록 소통기회를 정례화하는 듯 오늘 같은 자리를 자주 갖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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