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차량반도체 예산 대폭 증액…2025년 '자율차 상용화' 지원

머니투데이 세종=김훈남 기자 2021.04.16 11: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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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남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과 내빈들이 16일 오전 서울 마포구 상암동 자율주행시범지구에서 자율주행차량 기술설명을 듣고 있다. /사진=뉴스1홍남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과 내빈들이 16일 오전 서울 마포구 상암동 자율주행시범지구에서 자율주행차량 기술설명을 듣고 있다. /사진=뉴스1


정부가 2022년 예산에 차량용 반도체 지원예산을 대폭 증액하기로 했다. 현재 공급부족 현상에 시달리고 있는 차량용 반도체 수급대책 추가과제를 발굴하는 동시에 미래차용 반도체 개발을 서두른다는 목표다. 2025년 자율주행상용화를 목표로 서비스 실증과 상용화기반 구축 등 다각도 지원에도 나선다.

홍남기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16일 오전 서울 상암동 자율주행자율주행시범지구 내 산학협력 연구센터에서 '제8차 혁신성장 BIG(빅)3 추진회의'를 열고 차량용반도체 수급대책과 미래차 R&D 추진, 자율주행상용화 지원 방안 등을 논의했다. 홍 부총리는 이날 회의에 앞서 자율주행차 시범사업 추진 상황을 보고받고, 자율주행차 시승체험을 했다.



홍남기 부총리는 차량용반도체 수급대책과 관련해 "단기간 사업화 가능품목을 발굴해 소부장(소재·부품·장비) 사업을 통해 우선지원한다"며 "2022년 예산 대폭 증액을 추진한다"고 밝혔다. 미래차 전력소비 확대에 대응하기 위한 전력반도체 등에 대한 신규 R&D(연구개발) 예산도 지원한다.

수요공급 기업간 연대협력을 강화하고 업계의 애로해소를 위해선 "미래차-반도체 연대·협력협의체를 통해 수급안정 협력과제를 발굴한다"며 "4월 중 중장기 차량용 반도체 기술개발로드맵 수립을 착수한다"고 말했다. 홍 부총리는 "인허가 절차개선과 재정세제 지원, 인력양성 등 업계 건의사항을 해소할 것"이라며 "종합검토가 필요한 사안은 상반기 발표예정인 K-반도체 벨트전략에 반영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미래차 R&D에 대해서도 올해 3679억원을 투입하는 등 투자강화 기조는 2025년까지 지속한다. 미래차 핵심기술인 △배터리 △수소연료전지 △자율차통신 △차량용반도체 △차량용 센서 △자율주행SW(소프트웨어) 등 6개 기술개발 R&D에 집중투자할 방침이다. 또 부품기업의 전환을 도와 미래차 생태계 조성을 유도하고, 자율주행차를 접목한 택시·배송 등 다양한 서비스도 개발한다.

정부는 올해 레벨3(비상 시 운전자 개입이 필요한 수준) 자율주행차 출시가 본격화됨에 따라 2025년까지 자율차 서비스 상용화도 지원한다. 올해 상반기 중 서울 상암을 포함한 전국 6개 자율주행 시범운행지구에서 실증서비스를 개시하고, 하반기엔 법령과 규제를 정비한다. 올해 안으로자율주행 대형버스 개발완료, 교통약자 이동 지원 등 7대 핵심 공공서비스 개발도 집중 지원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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