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상의 '탄소중립 연구조합' 설립…현대차·SK하이닉스 동참

머니투데이 심재현 기자 2021.04.16 08: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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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상의 '탄소중립 연구조합' 설립…현대차·SK하이닉스 동참


대한상공회의소가 최근 세계적 화두로 떠오른 '탄소중립'에 대응하기 위한 민간협의체로 '탄소중립 연구조합'을 설립한다고 16일 밝혔다.

그동안 정부와 업종별 협회를 중심으로 탄소중립 전환이 논의됐지만 산업계가 공동으로 탄소중립 연구·개발을 위한 협의체를 꾸리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탄소중립은 기후변화 위기를 극복하기 위해 온실가스 순배출량을 '0'으로 하겠다는 목표다. 한국은 '2050년 탄소중립'을 목표로 세웠다.

대한상의가 추진하는 '탄소중립 연구조합'은 탄소중립 관련 연구개발을 위한 협력 네트워크다. 이날 출범한 '탄소중립 산업전환 추진위원회'와 연계해 산업계 공통의 연구개발 과제를 발굴하게 된다.



탄소중립 연구조합에는 현대차 (249,500원 ▼500 -0.20%)SK하이닉스 (177,800원 ▲7,200 +4.22%), 포스코, 한국반도체산업협회 등 14개 기업과 단체가 참여한다. 앞으로 참여 기업과 단체를 늘릴 예정이다.

대한상의는 '탄소중립 연구조합'이 탄소중립 기술 개발과 사업화, 수요기업 매칭, 전문인력 양성 등 역할을 수행해 탄소중립 이행을 위한 산업계 구심점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

대한상의는 지난달 조직개편에서 '탄소중립 연구조합'의 사무국 역할을 담당할 '산업기술혁신팀'을 신설했다. 앞으로 '탄소중립 연구조합' 법인을 설립해 산학연 협력 네트워크를 구축하고 내년부터 탄소중립 연구개발 국책과제 수행에 나설 계획이다.


'탄소중립 연구조합' 이사장에는 우태희 대한상의 상근부회장이 추대됐다. 우 상근부회장은 "최근 선진국들이 '탄소 국경세' 도입 방침을 밝히는 등 탄소중립은 우리 기업들에 피할 수 없는 과제가 됐다"며 "선제적이고 적극적인 대응을 통해 탄소중립이라는 뉴노멀에 적응하고 새로운 성장동력으로 활용해 나가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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