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스증권 '주린이' 공략 통했나, 한달만에 100만 계좌 돌파

머니투데이 정혜윤 기자 2021.04.15 10: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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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제공=토스/사진제공=토스


토스증권 신규 주식 계좌수가 100만 계좌를 돌파했다. 지난달 15일 토스증권 MTS를 일반에 공개한지 한달만이다.

토스증권은 15일 100만 계좌 달성에는 이번주 12일부터 시작한 '주식 1주 선물받기' 이벤트가 결정적인 역할을 했다고 밝혔다.

'주식 1주 선물받기' 이벤트는 신규 계좌를 개설하는 고객에게, 무작위 추첨으로식 1주를 지급하는 행사로 현대차, 삼성전자, 네이버 등 시가총액 상위 종목을 포함 총 26개 종목을 대상으로 한다.



이번 이벤트는 오픈과 동시에 투자 커뮤니티와 소셜미디어를 중심으로 화제가 됐고 이벤트를 통해 주식을 받은 ‘인증샷’과 후기가 줄을 이었다.

14일 하루에는 50만개의 신규 계좌가 개설됐다. 이는 과거 국내 증권사 일일 최대 계좌개설 수인 5만 계좌 수준을 10배이상 넘어선 수준이다. 인터넷 은행 등 금융권 전체로 범위를 넓혀도 가장 많다.



지난 3일간 증가한 계좌수는 약 72만 계좌로 이는 시간당 약 1만3000명, 분당 약 210명이 계좌를 개설한 셈이다. 동시 접속자가 몰리며 한 때 계좌개설이 지연되기도 했지만, 현재는 정상적으로 계좌 개설이 되고 있다.

토스증권은 이번 '주식 1주 선물받기' 이벤트 성과에 대해 밀레니얼 세대의높은 참여와 토스증권의 UX/UI(사용자경험/사용자환경)를 성공요인으로 꼽았다.

토스증권 관계자는 "지난해 약 300만명의 주식투자 인구가 늘며, 이 중 30대 이하의 젊은 투자자가 160만명을 차지해 현재 투자 문화를 이끌고 있다"고 분석했다. 특히 "앱 실행부터 계좌개설, 실제 매매에 이르기까지 한눈에 보기 쉬운 화면구성과 간편한 인증절차로 밀레니얼 세대의 열광적인 지지를 얻은 결과"라고 설명했다.


토스증권은 출범 첫 해부터 높은 성장을 기대하고 있다. 현재 계좌개설 고객을 포함, '관심종목' 등을 지정해 토스증권 서비스를 활용 중인 전체 고객은 170만명을 넘어섰고, 올 상반기 중 해외 주식투자 서비스를 선보여 투자자 저변을 넓히고 고객에게 다양한 투자 기회를 제공한다는 방침이다.

한편 토스증권의 '주식 1주 선물받기' 이벤트는 오는 18일까지 진행된다. 가입 상황에 따라 조기 마감될 수 있다. 토스증권 MTS(모바일트레이딩시스템)는 별도 앱 설치 없이 기존 토스 앱의 ‘주식’ 탭을 통해 이용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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