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가리스가 코로나 억제" 남양유업 셀프 연구에 주가 급등

머니투데이 김소연 기자 2021.04.14 09: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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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양유업 (517,000원 ▲1,000 +0.19%)이 자사 발효유 제품 '불가리스'가 코로나19 억제 효과가 있다는 셀프 연구결과를 발표한 후 주가가 급등세다.

14일 오전 9시11분 남양유업은 전일대비 6만원(15.79%) 급등한 44만원을 기록 중이다. 전날 8% 강세 마감한데 이어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남양유업우는 상한가까지 치솟았다.



발효유 제품에 똑같이 코로나19 억제 효과가 있다는 소식도 전해지면서 빙그레 (71,400원 ▲1,700 +2.44%), 롯데푸드 (311,000원 ▲6,500 +2.13%)는 1%대, 매일유업 (40,700원 ▲100 +0.25%)은 2%대 상승하고 있다.

전날 박종수 남양유업 항바이러스 면역 연구소장은 13일 서울 중림동 LW컨벤션에서 열린 '코로나19 시대 항바이러스 식품 개발 심포지엄'에서 항바이러스 면역 연구소 운영과 '불가리스' 항바이러스 연구 성과를 발표했다.



한국의과학연구원(KRIBS)에서 불가리스 발효유 제품에 대한 항바이러스 효과를 분석한 결과, 감기 바이러스인 인플루엔자바이러스(H1N1)는 99.999%까지 사멸했다. 충남대학교 수의대와 진행한 코로나19 억제 효과 연구에서는 77.8% 저감 효과를 확인했다는 것이 발표의 골자다.

그러나 발효유 업계에서는 남양유업의 이 같은 발표에 반발했다. 일반적으로 발효유, 유산균 제품들에 항바이러스 기능이 있는데다, 이번 연구결과가 사람을 대상으로 임상실험한 결과가 아니라는 이유에서다.

이번 남양유업의 인플루엔자 관련 연구는 개의 신장 세포, 코로나19 관련 연구는 원숭이의 폐 세포를 활용한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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