安측 권은희 "김종인, 재보선 야권 단일화에서 역할 없었다"

머니투데이 이사민 기자 2021.04.14 08: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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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권은희 국민의당 원내대표 2021.3.22/뉴스1  (서울=뉴스1) 권은희 국민의당 원내대표 2021.3.22/뉴스1


권은희 국민의당 원내대표는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에게 "건방지다"고 비판한 김종인 전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에 대해 "4·7 재·보궐선거 야권단일화 과정을 통한 그런(승리한) 선거 결과와 관련해 본인 역할이 없었다"고 말했다.

권 원내대표는 이날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 출연해 "야권 전체의 단일화 과정을 제안하고 이끌어내고, 결과를 맺기까지의 역할은 전혀 없으셨고 오히려 방해하는 역할을 했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김 전 위원장이 "(승리한) 선거 결과가 나오자 상대방을 공격함으로써 본인의 역할 없음에 대한 부분을 숨기고 싶어 한다"고 지적했다.

아울러 "(단일화가) 성공을 할 당시에 김 전 위원장의 역할이 있었다고 형식적인 평가를 할 수는 있겠다"면서도 "실질적으로 성격이 다른 국민의힘과 국민의당 그리고 금태섭 후보가 야권 단일화를 하고, 지지자들을 분열시키지 않고 통합시키는 역할에 대해선 전혀 고민이 없었다"고 지적했다.



구혁모 국민의당 최고위원이 지난 12일 김 전 위원장을 향해 "범죄자 신분에 건방진 소리를 했다"고 말한 것을 두고는 "굳이 그럴 필요성까지는 없었다"면서도 "구 의원이 국민의당 청년 최고위원인데 김 전 위원장에게서 과거의 구태의연한 정치 모습을 많이 봐서 반응을 보인 것 같다"고 말했다.

김 전 위원장이 안 대표를 싫어하는 이유에 대해서는 "역할이 겹치는 부분이 많기 때문에 본인 역할을 뺏기는 부분에 대한 경계심리가 강하게 작용하는 것 같다"며 "김 전 위원장이 경쟁심을 많이 발휘한다. 안 대표가 역할을 한 부분에 대한 경계심이라고 보인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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