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님들로 날마다 흥성"…북한 매체가 재조명한 대동강수산물식당

뉴스1 제공 2021.04.14 07: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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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외용 월간지 '조선'서 사진과 함께 대대적 선전글
평양 명당에 위치…2018년 남북 정상 부부 식사하기도

대외용 월간지 '조선'이 소개한 대동강수산물식당.('조선' 갈무리)© 뉴스1대외용 월간지 '조선'이 소개한 대동강수산물식당.('조선' 갈무리)© 뉴스1


(서울=뉴스1) 이설 기자 = 북한이 평양 중심부에 위치한 대동강수산물식당을 적극 선전하고 나서 14일 눈길을 끈다. 2018년 7월 문을 연 이곳은 그해 9월 정상회담차 평양을 방문한 문재인 대통령 내외가 김정은 노동당 총비서 부부와 함께 들러 주목을 받은 적이 있다.

북한 대외용 월간지 '조선'은 4월호에 '산물고기 요리로 소문난 평양 대동강수산물식당'이라는 제목으로 여러 장의 사진과 함께 소개글을 실었다. 매체는 "동평양지구의 명당자리에 특색 있게 꾸려진 평양 대동강수산물식당이 찾아오는 손님들로 날마다 흥성이고 있다"라고 밝혔다.



매체에 따르면 연건평 2만4000여㎥, 3층 규모의 이 식당은 대형유람선을 연상케하는 외관을 갖췄으며 주변엔 창전거리와 모란봉의 청류벽, 능라인민유원지와 5월1일경기장 등이 위치해 있다.

대외용 월간지 '조선'이 소개한 대동강수산물식당.('조선' 갈무리)© 뉴스1대외용 월간지 '조선'이 소개한 대동강수산물식당.('조선' 갈무리)© 뉴스1
1층은 철갑상어, 룡정어, 연어, 칠색송어를 비롯한 물고기들을 수용한 20여 개의 크고작은 실내 못들이 있으며, 이 중에는 200kg에 달하는 철갑상어들도 있다고 강조했다. 특히 손님들이 물고기를 선택하면 즉석에서 요리를 해주는 '즉석봉사식사실'들은 항상 만원을 이룬다고 매체는 전했다.



2층에는 초밥식사실, 민족요리식사실, 가족식사실, 동양요리식사실, 서양요리식사실, 봄맞이 식사실 등 다양한 형식의 식사실들과 수산물가공품들을 판매하는 상점이 갖추어져 있다. 북한이 이 식당을 고급화해 운영하고 있음을 짐작하게 하는 부분이다.

매체는 식사실에서 봉사하고 있는 요리들은 가짓수가 300여 개나 되며 상점에서는 70여 가지의 통조림류들과 철갑상어훈제, 칠색송어훈제, 연어알젓, 밥조개가공살 등 국내산 수산물 가공품을 판매하고 있다고 소개했다.

대외용 월간지 '조선'이 소개한 대동강수산물식당.('조선' 갈무리)© 뉴스1대외용 월간지 '조선'이 소개한 대동강수산물식당.('조선' 갈무리)© 뉴스1
3층은 뷔페식사실과 커피봉사실, 원형식사실이 꾸려져 있으며 수산물 요리와 함께 청량음료들을 봉사하고 있다고 한다. 야외에도 여러 개의 물고기못이 꾸려졌으며 이동식 봉사시설도 식당이 특색을 살리고 있다고 매체는 덧붙였다.


연말이나 연초 각종 축제가 열리기도 하는 이곳은 김정은 총비서가 "평양을 대표하는 또 하나의 인민봉사기지"라고 언급하기도 했다. 제재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국면 속에서도 평양의 대표 식당을 소개하며 침체된 분위기를 살리려는 모습이다.

대외용 월간지 '조선'이 소개한 대동강수산물식당.('조선' 갈무리)© 뉴스1대외용 월간지 '조선'이 소개한 대동강수산물식당.('조선' 갈무리)© 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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