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전 검찰총장이 4·7 서울시장 보궐선거 사전투표 첫날인 2일 서울 서대문구 남가좌1동 주민센터에 마련된 사전투표소를 찾아 신분확인을 하고 있다. /사진=이기범 기자 leekb@
13일 출간된 '구수한 윤석열'과 '윤석열의 진심'은 그의 주변 인물들이 전하는 과거 일화와 평소의 생각 등이 담겼다.
우선 '구수한 윤석열'은 저자인 김연우 방송작가가 윤 전 총장의 서울대 법학과 79학번 동기들을 설득해 여러 증언을 받았다.
정권이 무탈하려면 문제가 될 수 있는 부분을 애초에 정리해야 한다는 논리로 '정권을 안정화시키는 게 검찰총장의 역할'이란 말도 한 것으로 전해졌다.
'윤석열의 진심'은 이경욱 전 연합뉴스 기자가 지난해 9월 서울의 한 식당에서 윤 전 총장과 만나 나눈 3시간의 대화를 정리한 내용이다. 저자는 윤 전 총장의 충암고 동창이다.
저자는 자신이 기억하는 윤 전 총장의 고교 시절 인상도 책에 담았다. 그는"내가 만난 윤석열은 임팩트(Impact)가 강했다"며 "짧게 깎은 머리를 하고 입가에 미소를 지으며 패기에 찬 모습을 하면서 복도를 오갔던 모습이 지금도 새롭다"고 회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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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윤 전 총장에게 “너는 검찰, 수사 등에 대해서는 타의 추종을 불허하겠지만 나머지, 특히 경제 분야에 관한 공부를 많이 해야 할 것"이라고 조언했다"고 밝혔다.
총 2부로 구성된 책 목차 중 "집값은 잡는 게 아니다"라는 소제목도 눈에 띈다. 따옴표("…")로 표시된 만큼 윤 전 총장의 부동산 정책과 투기 문제, 집값 안정화 등에 대한 발언이 직접 인용됐는지 관심이 모아진다.
앞서 지난 2월에는 윤 전 총장과의 '가상' 청문회 질의응답을 엮은 '윤석열 국민청문회'가 출간되기도 했다. 지식공작소 정세분석팀이 3개월간 윤 전 총장에 관한 국내 자료를 조사한 뒤 윤 전 총장과의 가상 문답 형식으로 엮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