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뷰티시장 뚫은 '프리코', TBT서 프리A 투자유치

머니투데이 최태범 기자 2021.04.13 09: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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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뷰티시장 뚫은 '프리코', TBT서 프리A 투자유치


K뷰티 플랫폼 '프리코'를 운영하는 엘리나가 벤처캐피탈(VC) 티비티(TBT)로부터 프리 시리즈A 투자를 유치했다고 13일 밝혔다.

지난해 출시된 프리코는 일본 내 K뷰티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는 추세에 맞춰 일본 소비자들을 대상으로 한국 화장품 신제품 출시 소식과 인기 제품에 대한 성분 정보를 제공한다.



코로나19(COVID-19)로 한국을 방문하지 못하는 일본 소비자들에게 한국 화장품을 체험할 수 있는 경험을 주며 호응을 얻고 있다. 지난달 기준 누적 다운로드 수 18만건, 앱스토어에서 '한국화장품' 검색 시 1위에 노출된다.

엘리나 관계자는 “일본은 세계 3대 화장품 시장으로 꼽힌다. 최근 한국 문화의 인기가 높아지면서 화장품에 대한 관심으로 이어지고 있다”며 “지난해 국내 화장품의 일본 수출액은 전년 대비 58.5% 증가한 약 7030억원 규모”라고 했다.



프리코에서는 △7만개 이상의 한국 화장품 성분 정보 △화장품 인기 순위 △뷰티 관련 질문 답변 커뮤니티 등 다양한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다.

특히 인기 한국 화장품 제품을 파격적인 가격에 판매하는 '핫딜' 서비스가 인기다. 소비자들은 합리적인 가격에 물건을 구매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한국 화장품 샘플 제품을 최대 5개까지 직접 선택해서 수령할 수 있다.

샘플 발송 시 제품마다 사용법과 성분을 파악할 수 있는 QR코드가 함께 동봉돼 소비자와 기업 모두에게 편의성을 제공한다.


한국어가 생소한 소비자들은 QR코드로 제품 설명과 사용법을 파악할 수 있다. 기업은 이를 통해 고객의 관심도를 측정하고 마케팅 자료로 활용 가능하다. 현재 아이오페, 에스쁘아, 네이처리퍼블릭, 토니모리, 데이지크, 달바 등과 제휴를 맺었다.

엘리나는 이번 투자 유치를 바탕으로 마이크로 인플루언서를 활용한 소셜마케팅을 더욱 활성화해 이커머스와의 시너지를 극대화할 계획이다. 한국 화장품이 일본은 물론 해외 시장의 성장 발판이 될 수 있도록 플랫폼을 고도화한다는 목표다.

정재우 엘리나 대표는 "전 세계에서 가장 까다롭다고 알려진 일본시장에서의 경험을 토대로 글로벌 시장에서도 K뷰티를 알릴 수 있는 플랫폼 기업으로 성장하겠다"고 밝혔다.

이람 TBT 대표는 이번 투자 배경에 대해 "다양한 한국 브랜드 제품을 믿을 수 있는 채널에서 저렴하게 구매하고 체험해볼 수 있다는 점이 일본 소비자를 충분히 만족시킬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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